사회자, "댓글 단 사람에게 9천만원 넘게 준 사람, 누군지 뻔하죠?"
13일 제54일차 촛불집회가 동아일보사 앞에서 속행되었다. 오늘은 이한열실천단이 주축을 이뤄서 했지만 기타 다른 몇 몇 그룹도 참여하여 열띈 집회를 이어갔다.
오늘 나온 한 여학생은, '이제까지 변화의 주체는 되어 본 적도 없고 늘 수동적이었는데, 아무도 없었던 이 자리에 촛불이 나오고 그것이 10만이 되는 것을 보면서, 나 자신이 변화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나 자신에게 박수쳐주고 싶고 옆의 사람들 그리고 후배에게 서로 박수쳐주자'는 말을 하여 좋은 호응을 받았다.
54일차 평화롭고 재치있게 진행되는 촛불을 보면서 경찰들을 보노라면, 자꾸 괴성만 지르며 촛불 쪽으로 침범하는 어버이연합을 관리하는게 힘들고, 촛불 쪽으로 배정된 경찰들이 들을거리 볼 거리도 많으며 편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4일과 15일에 있을 대규모 집회를 향해 마음이 결집되고 있음이 느껴졌고, 갈수록 커져온 촛불집회에 자긍심을 느끼는 것을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