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군게가 시게 등 다른 오유 유저들과 각을 세우고 대립하는 것은
군역을 대부분 담당하는 20대 남성들에 대한 관심 및 복지에 대해 소외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와 같이 고도성장기와 같이 군역을 마치더라도, 안정적으로 취직이 가능하다고 한다면,
이렇게 까지 불만을 갖진 않았을텐데,
작금의 헬조센스러운 경제 상황과, 배려따윈 눈꼽만치도 없는 무한의 경쟁이 폭발시킨 것이지요.
과거 50대 이상의 진짜 성차별을 일삼으며 혜택을 다 누리던 세력이
이제와 자신의 과거를 반성하며, 다같이 헬스러운 상황을 외면하고,
또 과거와 달라진 양성평등 위상을 고려치 않고
여성을 위한 정책을 펼치겠다. 라고 하니 군게와 같은 20대 남성이 분노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전 30대 남성이고 군역을 마친 입장에서, 군게 여러분들의 입장에 동의는 하지 않지만, 공감은 합니다.
당장 헬조센스러운 상황이 고쳐지질 않을 것 같으니, 결과적 평등보다는 기회적 평등을 주장하는 것도 이해하고 공감합니다.
하지만, 당장의 작은 이득보다는 우선 이 헬조센스러운 상황을 먼저 타계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하고 싶지만,
이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꼰대스러워 차마 하진 못하겠네요.
그냥 해줄수 있는 말은 투표하십쇼.
문재인이든, 안철수든, 홍준표든 좋습니다.
20대 남성이 투표를 안하니 20대 남성을 위한 공약이 안나오는 겁니다.
후보가 실망스럽다고 투표를 포기하거나 기권하지 마십쇼.
투표를 할수록 여러분의 존재감을 세상에 보여줄 수 있고,
그럴수록 여러분에 대한 공약이 나오는 겁니다.
모두 투표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