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취미 작곡가가 생각하는 표절에 관해서~
게시물ID : music_730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남자의친구
추천 : 0
조회수 : 390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07/21 20:49:52
1. 코드를 표절했다? 

코드는 이론이 존재합니다. 
그 이론은, 사람이 들었을때 '잡음' 이 아니라 '음악' 이라고 느낄수있는 조합들을 설명합니다.

가령 그이론엔  C - F - G7  까지 진행한 코드의 마지막은 Bb이나 Eb 이 아니라 
C여야만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그이유는 a> 첫음이 C인 진행의 다이아토닉스케일엔 Bb과 Eb이 없고,
b> C는 토닉의 역할을 담당하는 1번인데, F와 G7 이 4번 5번이므로, 마무리를 1이어야, 깔끔합니다.

물론 아니어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그건 대중들이 들었을때 대부분이 '잡음' 이라고 느끼거나, 
멋진노래라고 느끼지 못하는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결론적으로, 우리가 들었을때 이쁜 코드진행은, 이미 학문화 되어 있습니다. 
이말은, 우리가 듣는 모든 음악은 코드로만 봤을때
 
'표절에서 절대로 자유로울수가 없습니다'


2. 작곡을 하는방법?

방법은 두가지입니다. 

a>멜로디를 작곡후 코드를 붙인다.
b>코드반복을 만들고 멜로디를 붙인다.

a의 경우는, 흥얼 흥얼 하면서 멜로디가 떠오를때 대강 녹음을 해둔후에, 
그음들의 마디들의 첫음을 잡고, 그것에 코드를 붙여나가면서 반주를 만드는 방법입니다.

b의 경우는, 자신이 '당연하게' 들어본 이쁜 노래의 코드진행이나, 
혹은 책에서 소개한 코드진행들을 기타 혹은 피아노로 쳐보면서, 구성을 만들고
그 코드안에 멜로디를 넣는 방법입니다. (이경우는 작사를 먼저하는 경우가 수월합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것은, 작곡을 할때 남들의 코드진행을 눈여겨 본다는건, 
전혀 이상할게 없는 행동입니다. 

감히 말하지만, 표절을 위해 어떤음악도 듣지않았다는 김태원 역시도, 
다른이들의 코드진행에 엄청난 영향을 받은 작곡가 입니다. 

김태원이 표절을 위해 음악을 듣지않는다는건, 코드진행때문이 아니라,
음악의 분위기와 멜로디, 아이디어를 도용하지 않기 위함입니다.

'기타리스트' 이시잖아요. 이미. 
잼이라는거 자체가  첫음 코드잡고, 그 진행을 모두 아는 상태에서 하는 즉흥 작곡입니다.
 

3. 로이킴이 표절이다? 

이승철이 '코드같은건 흡사하게 들리는것들이 있는거 같아요' 라고 말했던 슈스케 심사평이 있더라구요
(천하의 이승철이 나보다 음악이론을 모를리는 없고,)

그 말뜻은 아마, 코드진행과 곡의 구성, 멜로디에서 느껴지는 느낌들을 통털어서 말한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사람들에게 제가 만든 노래를 연주하거나, 혹은 컴퓨터로 녹음해서 들려줄때, 반응이 두가진대요.

"이거 누구누구 노래풍이다? 그거 그코드 썼냐?"
"와 좋은데? " 

이겁니다.

로이킴은 전자의 노래를 만든거죠.



4. 결국 하고싶은말은? 

알고 까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전 표절은, 그노래가 가지고있는 특유의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아이디어는 굳이 강남스타일의 후렴구처럼 눈에 보일수도 있겠지만.

곡에서 느껴지는 악센트나, 곡의 구성 보컬의 개성등을 모두포함합니다.

그노래를 듣고, 내가아는 어떤 노래가 떠오른다면, 

굉장히 다각도적인 측면에서 표절인지 여부를 판단해야 됩니다. 

코드가 똑같아~ 

주법이 비슷해~ 

로 귀결지을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뜻이죠. 

자신이 책임질수 있는 말이 아니라면, 

표절 여부역시 굉장히 조심스럽게 말을 해야 할거같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