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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피는 고딩들한테 훈계 해보신분?!
게시물ID : humordata_7305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간떨려
추천 : 11
조회수 : 1352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1/02/11 19:06:20
전 일단 25살 키177 흐물살 얼굴둥글둥글 배뽈록

딱봐도 무서운인상도 강해보이는인상도 아님..

근데 어제 집앞을 걸어가고잇는데 사람들 다지다다니는 길목에 

어른들도 다있는데 교복입은놈 4명이 담배를 피고있지 않겟습니까..

(저 몸댕이는 진짜 허약하지만 그런거 못지나가겠어요..)

왠만하면 그냥 지나가겠는데 옆에 어르신들도 혀만 차고 계시고 아무도 뭐라하는 사람이 없기에

일단 쉼호흡하고 크게 "야!!!!!!" 하고 소리지르면서 걸어갓어요 

7명이 더있더군요 건물에 가려져서 보이질 않았던거에요.. 

그래도 기죽지 말자는생각에 "담배안끄냐!!! @$@#%@#%@%" 하고 마구 욕을 했어요

근데 인터넷, tv 에서는 막 간지형님들이 애들혼내주고 멋있게 설교도 하고 그러잖아요 

"형도 어렸을땐 담배펴봣지만.. 이러는거 아니다 어르신들 다보는데 이게 뭐냐 어쩌구 저쩌구"

이런식으로요...근데 제가 막상 그런 상황에 놓이니까 

머리속이 하얗게 되버리는거에요... 11명이니까 겁나서 손은 떨리고.. 

11명은 절 똘망 똥망 처다보고 있고... 무슨말은 해야겠고 일단 

"너네 몇살이야 어린것들이 사람들 다 지나다니는 곳에서 담배를 펴!?" 라고 호통을 칠려 했는데

너무 떨려서 "너네↗ 몇살이야↗? 어린것들이 사람들 다 지나다니는 곳에서↗ 담배를? 펴!?"

이런식으로 진짜 구리게...목소리가 나오는거에요 ㅠㅠ 

그리고 애들이 죄송하다고 하면서 다 담배를 꺼버리니까 전 할말도 없고.....

계속 혼자 아오 아오... 아오 하다가 "야 니들 안보이는데서 펴!" 하고 그냥 애들보내고 왔는데 ㅠㅠ

아 진짜 애들이 막 고2된 넘들이라 순해서 그렇지 대들었다면 전 어찌 됫을지 후덜덜하네요..ㅠㅠ

아 너무 창피하고 오그라드네요.... 형님들은 저런적 없나여? 다들 tv나 인터넷에처럼 멋지게 혼내주시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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