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economic/finance/newsview?newsid=20140811060108529&RIGHT_REPLY=R11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정부가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해 LTV·DTI와 같은 대출규제를 풀었지만 정작 은행에선 정부의 정책 취지와는 다른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새로 은행 대출을 받아 집을 사겠다는 사람들의 발길은 뜸하지만 오히려 집을 담보로 대학 다니는 자식의 학자금을 마련하는 등 생활자금을 빌리려는 수요가 더 몰리고 있어서다.
주택경기가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다 보니 정부의 예상과 달리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집을 사려는 수요 역시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게 금융권의 분석이다.
문제는 정부가 정책 목적으로 내세운 주택시장 활성화와는 상관없이 확대된 주택담보대출이 자영업자 사업자금 등 생활자금으로 쓰일 개연성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빚에 빚을 더하는 셈인데 결국엔 가계부채에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금융당국은 이런 점을 우려해 시중은행 여신 담당 임원들을 소집해 될 수 있으면 확대된 주택담보대출이 정책 취지에 들어맞는 부동산 구입 자금으로 쓰일 수 있도록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