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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소견
게시물ID : humorstory_730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오리
추천 : 3
조회수 : 26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4/08/13 22:43:12
본인은..라면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처음엔 밥이 하기 귀찮아 라면으로 때웠다지만..

이제는 주식처럼 여겨지며 사랑스러운 먹거리로 등급업을 하였습니다.

여러분은 어떤라면이 가장 좋으십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두종류의 라면을 선호합니다.

첫째 우동형라면 둘째 짬뽕형라면..

우동형라면이라면 면빨이 대략 굵으면서도 알차고 튕기는맛과

씹는맛을 우선적으로 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그러나 단점이라면 계란을 풀었을 시, 국물맛이 약간은 미적지그리 하면서도

미세한 쿤네 또한 풍기게 되면서 입맛을 잃게만들며 국물을 끝까지 먹지 못하게 됩니다.

(저의 입장을 설명한 것이니 착오는 있을 것 입니다.)

둘째는 짬뽕형 라면입니다.

짬뽕형라면은 대부분 면빨이 파마머리 풀린것 마냥, 좌글좌글하면서

우동형라면보다는 씹는맛이 덜하고 그렇게 배가 안고플 시 먹을때는

면을 남기게 되는 초유의 사태를 유발케 합니다.

그리하여 30분이 경과 했을 경우,

"아..또 출출한디 아까남긴 면이 아꿉네 그려......허허~"

라고 잠시잠깐 생각하게 끔 만들어 버립니다.

그리고 설겆이를 하게될 경우 남긴 면을 치우기가 무척 꽁기꽁기한 기분이 듭니다..

그러나 최고의 장점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소주를 먹었을때, 시원한 맥주를 마셨을때와 마찬가지의

'캬' 



그러한 음향을 내기엔 쉬운일 같지만 무척이나 어려운 사실입니다.

더운 여름 일을 마치고 난 후의 짬뽕라면과 더불어 '캬'

이것은 우리 삶에 있어서의 작지만 큰 행복이 될 수 있음 입니다.

조금더 구체적으로 말하여 보겠습니다.

저는 무척이나 고민하였습니다.

어찌하면 우동형라면의 지존면발과 짬뽕형라면의 일품국물맛을 맛볼 것인가.

그리하여 생각해 낸 것이 있습니다.

바로 재료와 그릇입니다.

일단 우동형입니다.

보통냄비에 물을 끓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라면의 생명 2/1은 물의양의 황금비율에서 비롯됩니다.

물의 양이 작고 큼에 따라 그 라면맛을 좌지우지 한다고 봐도 되겠는데요..

우동형라면은 보통보다 약간 물을 적게 붓습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스프를 먼저 풉니다. 

여기에서...면빨을 먼저 넣으시는 분이 우리나라 3/1이라고 합니다.

절대 그러지 마십시요. 부탁드립니다.

스프를 풀어서 휘저은 다음, 끓이시면 냄비 중간부분이 기포가 서서히 올라옵니다.

그럴때 면빨을 퐁당 넣어주십시요.

그리고..너구리를 잡수실땐 계란은 넣지 마십시요.

미세한 쿤네와 더불어 너구리스프의 고유의 맛과 향취를 잃을경우가 다반사 입니다.

너구리는 참으로 잘 만들어진 라면입니다. 너구리를 욕되게 하지 말아 주십시요.

우동형라면이지만, 스프맛이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정~~계란이 먹고싶으시다면...젖가락으로 절대 풀지마십시요..냄새...장난아닙니다..

대신 넣어주실 것이 따로 준비 되어 있습니다.바로...양파 입니다.

그렇게 어렵지 않은 재료입니다.

슈퍼마켓 가셔서, 양파 한디 사십시요. 

칼을들고, 양파 껍주리를 까신다음, 씻고, 칼을들고, 잘게 잘라서,

면을 넣으시기 1분전쯤에 양파를 넣어주십시요.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1분전 입니다.

먹으실때 딱딱한 양파를 드시고 싶지 않으시면 1분.....지켜주십시요..

그런 후 드셔보십시요.

달라진 너구리, 양파가 곁들여진 찬란히 빛나는 면발과 함께

오솔솔 풍기는 너구리의 스프양파 내음...

두번째로 짬뽕형라면 입니다.

준비하실것 따로 없습니다. 어차피 집에 다 있는 겁니다.

된장국을 끓이시는 뚝배기 아실겁니다.

뚝배기에 물을 붓고, 끓이십시요.

보통보다 물을 약간 더 부으셔야 합니다.

처음에 보통처럼 물을 부었다가 무척이나 짜서 버렸..다고 말할줄 아라찌? ㅡㅡ;

하여간, 물이 끓습니다. 기포가 올라옵니다.

이것또한 재료가 들어갑니다. 바로 떡과 계란입니다.

1분.....지켜주십시요......

그런 후 좌글좌글 면발 퐁당!

계란 절대 푸십시요. 시원~~~~~하게 들이킨 후 야금야금 씹어먹는!! 그런맛에 강추!!

특히 신라면 이라면, 야금야금 계란과 버섯맛의 오묘한 조화.....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아. 목줄기에서 땀이 흐른것도 잊어 버린 답니다.

개인적 소견입니다만. 전 이렇게 먹어서 설겆이 할때 무척이나 편하답니다.

남긴게 없으니까요 ㅡㅡ;

우동형라면은 너구리가 원(ONE)츄이고요.

짬뽕형라면은 신라면과 오징어짬뽕을 사랑해 주십시요.

그럼, 오늘도 즐라면 되시길 바라면서

허접하지만 라면에 대해서 한마디 적어 보았습니다.

태클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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