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수만큼 권력이 있고 광수만큼 돈이 있고, 화영이를 위해 나 한 몸 쯤은 희생하겠다는 사람이 있으면 모르겠습니다.
유죄냐 무죄의 여부를 떠나서 광수가 아무나 하나 골라서 고소하면 그 사람은 끝입니다.
광수와 맞서서 제대로 한 판 붙어볼수 있는 네티즌이 있지 않는 한 이 싸움은 지는 싸움일 것입니다.
누구 하나 죽을 각오를 하고 제 한몸 바쳐서 화영이를 위해 싸울 사람 있나요?
지금 우리의 생각은 0.01 들 1000명이 모이면 10이 됨으로 1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1 대 1로 붙으면 그냥 1 대 0.01밖에는 안 됩니다. 1000명 못 모입니다.
잘 배웠고 언론이 밀어주고 정치계가 밀어준다는 MBC 사원들도 사장 하나 못 이겨서 그렇게 개고생을 했는데,
전혀 상관도 없는 네티즌 끼리 모여서 뭘 하겠습니까?
광수만큼 힘이 있는 누군가 나서거나 세력을 제대로 뭉치지 않으면 1인 시위는 그냥 해프닝으로 끝나고 (기사에나 나오겠죠) 그리고 한 달 뒤에 광수는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웃고 있을겁니다.
좃같은 세상 맞습니다. '이기질 못 할 지언정 싸우기라도 해야 하는게 아니냐' 맞습니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도 할려면 해야죠.
화영이? 저도 좋아합니다. 하지만 제 자신과 가족 이상으로 화영이를 좋아하는지는 의문입니다.
화도 많이 납니다. 하지만 이 화도, 당장 먹고 사는 문제가 생기면 잊혀 집니다. 그리고 1년 뒤에는 '내가 그때는 왜 그랬지?' 하고 피식 웃을 겁니다.
제가 왜 이런글을 쓰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힘이 없고 삶에 지쳐서 용기있게 나서지 못하는 제 자신이 부끄러워서 그런가 봅니다.
아...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