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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본 군대 부조리 끝판왕은 수색부대였습니다.
게시물ID : military_730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anDaYo
추천 : 0
조회수 : 42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04/26 17:20:59
저는 연대 규모에서 근무한 통신중대 소속이고, 바로 윗층이 수색중대였습니다.

수색중대는 똥군기야 심하지만, 그만큼 노터치 하는 걸로 유명했는데요.

이 수색 아저씨 들이 이등병 끝날 즈음에  미친 짓을 하더군요.

매일 아침 점호 전에 일어나서 구보하는데. 아침마다 5km, 군가 빵빵하게 부르게 하면서 달리게 하고. 타 중대가 아침 청소 등 다 마치고 밥 먹으로 갈 때쯤이면, 뛰다가 그대로 식당으로 와서 3분 만에 밥 먹으라 하고. 그러다 누가 토하든 말든 3분 지나면 강제로 끌어 내서 다시 달리기나 얼차려, PRU 같은 거 하러 가고.

이걸 한 3주? 정도 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거지꼴되고. 몇명은 다리 절고. 목은 완전히 가서 말도 못 하고. 


그냥 하루하루 유격보다 빡세다는 게 제 감상이었는데요.

이 과정을 거치면 가슴팍에 부대마크를 박습니다. 도깨비 부대라서 도깨비를. 어깨랑은 별개로요.

그리고 낙오한 사람들은 그걸 못 박고, 후임 들어와도 선임취급 못 하게 하도록 강제한다더군요. 간부도 개입해서 포상휴가 같은 것도 일부러 못 받도록 유도한다고 하고.


진짜 쓰레기 같은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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