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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끄적여 보져...
게시물ID : actozma_730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CTRESS
추천 : 0
조회수 : 9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5/08 01:29:53

눈이 내리는 날이었다. 며칠 째 사냥에 성공하지 못해 굶주렸던 내 앞에 맛있어 보이는 먹이가 있었다. 머리와 어깨에 쌓인 눈과 추위로 인해 붉게 변한 볼, 거친 숨소리와 꼭 감긴 눈은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조심스럽게 녀석에게 다가갔다. 날개와 귀가 한 번씩 움찔 하더니 조금 눈을 떠서 나를 바라보았다. 자거나 기절했을 거라 생각했던 판단은 틀렸다. 녀석은 단지 기운이 없어서 쉬고 있었던 것이고, 아까부터 느껴지는 인기척이 가까워지자 반응한 것이었다.


"이런 곳에서 잠들면 얼어 죽습니다."


살짝 웃으면서 녀석에게 말했다. 나를 바라보는 회색 빛 눈동자에는 빛이없었다. 붉어진 코와 볼. 숨을 내쉴 때 마다 나오는 김은 묘하게 자극적이었다. 내가 조금 씩 다가가자 녀석은 피하기 위해 움직였으나 몸이 말을 안듣는 듯 했다. 날개를 가지고 있으면서 날아갈 생각도 하지 않고, 멀쩡한 두 다리를 두고 뛰어갈 생각도 하지 않은채 두 팔을 이용하여 나와 멀어지려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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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 잡고 쓰는 것을 좋아하는데 참 안써지네요ㅠㅠ

시험기간이 지나서 이런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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