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나는 지금 화장터에 있다...
게시물ID : panic_731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텀
추천 : 7
조회수 : 221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9/29 10:45:37
옵션
  • 본인삭제금지
본인 친척 어르신께서 위암으로 돌아가셨다..
몇달적에 병원으로부터 6개월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그렇게 우리가족은 이별을 맞을 준비를 하고있었다..

죽음...인간에 힘으로 어떻게 할수없는 영역이다..
삼일을 하고...오늘 출상을 하고 화장터로왔다..
3달전 나는 어머니나같은 큰고모를 같은장소에서 보내드렸다...

그리고 3달뒤..큰어머니를 같은 장소에서 보내드려야만했다...
눈물은 나오지않았다..
tv화면으로 화장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내 눈에 들어오는건 바로 옆에 영정사진이였다..
나이 예상할때..많으면 20중반 적으면 초반에 남자 영정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그 영정사진속에 나란히 있는 또 다른 같은 또래로 보이는 여자영정사진...총 3명에 젊은 영정사진..
남자2명 여자1명...
무슨일이 있었던걸까..? 

이제 시작해야할 나이에 집이아닌 학교도아닌곳...
이 무서운 화장터로 왔을까...
감히 내가 상상하는것조차..죄책감이 밀려온다
화장은 2시간...담배를 피기위해...밖으로 나왔다..
밖에는 친척어르신들 부모님이 있으신관계로..
흡연을 할수있는 구석을 찾았고..
담배 한개를 물었다..

그리고 내 주위에 나타난 젊을 친구들...
대충 10명정도에 여자가 3명...
그중에 한남자가 나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목발을 짚고 머리에 붕대랑 거즈를하고
목 사이로 보이는 몇장에 파스...
친구들이 얘기하는게. 내 의도랑 상관없이 귀에 들리기 시작한다...
"니 잘못아니다.."
"부모님 얼굴을 못보겠다"
"시발....무섭고 죄책감때문에 미치겠다.."

난 다피운 담배 꽁초를들고 재빨리 자리를 피했다..
그리고 다시 찾아가 화장터 tv앞...
젊은 애들앞에는 유가족들 보이지 않는다..
10분 정도를 쳐다만 보고있는데도...
속으로 을컥해진다...

편하게...쉬렴....애기들아..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