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정치인이 바로 안희정입니다.
제가 전폭적인 신뢰를 보낼 수 있는 대여섯명의 정치인중
안희정은 가장 철저히 준비되고 확실한 노선을 견지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차차기에 그는 되든 안되든 유력한 대선후보로 부상할 겁니다.
이것은 누구나 예측 가능한 바죠.
문재인, 그는 누구보다 헌신적이고 진중하며 성찰적이고 희생적인 정치인입니다.
원칙에 철저하며 사람에 대한 확고한 가치관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에 못지 않은 치명적인 단점들도 있습니다.
본인이 원해서 시작한 정치가 아니고 '운명이라 느껴 받아들인'정치 입니다.
이상을 실현시킬 권력욕도 적고 전투력도 약하며 무엇보다 냉정하게 쳐내야 할때 과연 그럴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듭니다.
이 모든 단점을 커버해줄 사람이 바로 안희정입니다.
그는 고딩때 이미 혁명을 꿈꾸며 학교를 자퇴했지만 정작 이를 위해서는 대학생 신분이 필요한 현실을 맞아
벼락치기 독학으로 누나가 활동하는 서클이 있는 고대 철학과를 들어 갑니다.
막말로 머리에 피도 마르기전부터 정치를 꿈꾸고 정치판 속에서 스스로를 단련하고 평생 성장시켜간 인물입니다.
지금 조용히 충남지사를 맡아 숨을 고르며 힘을 키우고 때를 기다리지만
언제고 일어섰을때는 문재인 몇배의 파급력을 보여줄 사람이라 믿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똑똑히 봐둬야 합니다.
노무현이 어떻게 실패하고 죽어갔는지..
문재인이 자신의 당에서 어떤 취급을 받으며 사쿠라들이 활보하고 있는지..
따라서 안희정이 본무대에 섰을때 이들을 어찌 해야 하는지..
똑똑히 보고 확실하게 대비해야 할것입니다.
지금 문재인만이 유일한 선택일 수 있지만 언제까지 문재인만을 생각하고 있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