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 약간의 혐짤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오븐도 생겼으니..
식빵을 만들고싶었습니다.
그래서.. 식빵틀도 샀습니다.
오븐의 사이즈를 나름대론 정확하게 잰후..
쇼핑몰을 한시간이상 눈팅해서 겨우 골라냈죠..
주문을 하고..
도착을 하고..
눈누난나 노래를 부르면서 마트에 갔습니다.
식빵믹스가 있었습니다.
눈누난나 하고 딱 집어드는순간
"제빵기전용" 이라고 적힌 문구가!!~
엉? 폰검색!~ ..
제빵기로 안하고 하는법 이라고 검색했더니
전자렌지랑 이것저것 이용해서 숙성을 어쩌고 몇차숙성..
-_- 포기..
문득 생각난 이전에 야매요리 본 기억이..
핫케익 가루로 케이크를 만든다지?
덥석 집어든 핫케익가루
집에와서 새로산 식빵틀을 뙇 오븐에 넣어봤더니
으하하하하.. 쇼핑몰 다 뒤져서 가장 작은놈으로 고르고 골랐는데
-_- .. 실리콘이니까 높이를 좀 자를까 고민을..
결국 지난번 브라우니 하듯이 종이도시락 써야겠다 흐큐
첨엔 조금만 할랬는데.
핫케익가루 100g 200g 나누기 귀찮아서 그냥 부어버림
아참.. 야매요리에서도 밥솥에 넣어서했었지? 그래 나도 밥솥에 하자
(어이!~ 오븐한대매!~)
저의 자취동반자 3인분까지 되는 저의 귀염 밥솥..
케이크기능이 있슴 /으쓱
오호 다 익은건가??? 탔나?
뙇 뒤집어 털어내니 우왕!~ 색 곱다!~
잠시 감상후 칼을 들이대는데..
얼마나 놀랬는지 사진도 못찍었네요..
속이 반죽 그대로 ;;;
그제서야 생각한..
야매요리에서 나온 밥솥은 대가족용 10인분 큰 밥솥..
내 밥솥은 3인용 /또르르..
우째쓰까이.. 다시 넣어서 익혀보자..
마치 곰팡이듯한 비쥬얼은 뭐지? ㅠ.ㅠ.
일단 다시 넣고 케이크 클릭!~
뭔가 무서운게 연성되었네요..;;;
아까 칼집 넣다 놀랬던 그 칼집..
다행히 속까지 익었습니다.
문젠 맛!~
-_- 할말을 잃었슴.. ;;;
재료비가 무진장 아까워지는
급한대로 떠먹는 요구르트를 부어봤습니다.
범벅을 해도 그 맛이 상쇄되지 않네요..
그새 돌처럼 굳어가는 이놈..
어찌하면 좋을지..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