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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약했던 아이 퇴근전 한개 더 투척!!
게시물ID : panic_731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하제일사단
추천 : 16
조회수 : 5252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4/09/29 18:14:42
몹시 무서운 귀신 그림이 있으니 심장이 두근두근뛰시는 분은 건강하십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스크롤 내리실때 조심하세요...
 
 
 
 
 
 
 
 
 
 
제목 없음2.jpg
                                 -무서운 여자귀신 그림.JPG-
 
최대한 분위기 맞춰 그려본다고...음...그림판으로 열심히 그려봤어요...
 
저는 어릴적 기가 약해서 그런지 자주 헛것을 보거나 듣고 홀리고 뭐 그런편이었어요.
겁은 많았지만 나중에는 하도 그런일이 생겨 자포자기 하는 마음에
 
"그래 기왕 나올거면 얼굴에 피좀 닦고!! 옷도 좀 음산하게 입지 말고!! 여자면 화장도 좀 하고!! 그러고
 정중히 나타나서 얘기를 해야 뭐 대화라도 해보든 말든 할거 아니냐! 그리고 남자는 좀 오지말고!!
 아무리 귀신이라도 나도 여자랑 대화하는게 더 좋단말이다!!"
 
뭐 이렇게 혼자 속으로 부탁하며(?) 살았습니다.
 
20살되던해부터 대학생활보다는 사회경험을 일찍 하고자 하는 마음에 몹시 분주하게 다녔던지라
"헛것"을 보는 횟수가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다 얼마전...드디어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니 좀 반갑기도 하더라구요...ㅡㅡ;;
 
직장때문에 안양에서 혼자 자취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1년 반정도 되도록 별일이 없었는데 요새 사업준비한다고 이래저래 정신줄놓고 살다보니 그랬을까요?
그날은 거래처 사람과 술을 마시고 결혼을 기약한 여자친구와 통화중이었습니다.
솔직히 무슨 대화를 하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어요...그런데 제가 통화를 하다가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습니다.
그순간 잠결에도 확 느껴지는 무언가 향기로운 느낌...침대에 누워 눈감고 전화기를 얼굴에 올려놓고 옆으로 누워있는데
뒷덜미에서 느껴지는 오싹함과 부드러운 느낌...
그때부터 전화기 소리는 안들리고 저는 나릇나릇해지면서 서서히 잠이들었지요.
 
"오빠! 오빠! 자냐? 오빠!!!"
하는 여자친구의 호통에 감기던 눈을 뜨고있던 찰나...
저는 분명히 보았습니다. 그리고 들었습니다.
 
정말 눈부시게 하얀 옷을 입고 아름다운 긴 쌩머리를 흩날리던 정말 아름다운 그녀.
모든게 하얗고 검었던 그녀가 유난히 돋보이던 앵두처럼 빨간 입술...
그런 그녀가 제 옆에서 살며시 미소짓고 있다가 재미있다는듯 사르륵 사라지며(어떤 느낌이냐면 멀어지면서 옅어진다는 느낌?)
이런 말을 남기더군요...
 
"호호호호...반가웠어...근데 넌 안되...네 피는...무당....호호호호호..."
 
그리곤 정신이 번쩍 차려져서 여자친구에게 다급히 말했습니다.
 
"나 얼릉자야겠다. 방금 이쁜 여자봤어"
 
"뭐? 자다말고 뭘봐? 야동보냐? 그래서 대답도 안한거야?"
 
"아니...그거 말고...귀신같은거..."
 
그리곤 얼릉 전화끊고 샤워하고 잠들었죠. 여자친구는 소금이라도 뿌리라던데...별로 그냥 샤워만 해도 개운할거 같아서
그냥 잠들었습니다.
그리고 별일은 없는데 요새 또 꿈자리가 뒤숭숭하네요.
좀 무섭긴 한데 다시 한번 와보라고 생각중입니다. 도데체 저게 뭔소린가 좀 들어보게요.
뭘 알려주려면 똑똑히 알려줄것이지 항상 저렇게 아리송하게 말을하더라구요.ㅡㅡ;
 
으흐흐...집에가면 남은 닭강정 먹으면서 또 오유구경이나 하다가 잠들어야겠습니다.
 
제일 공포스러운인사...여러분. 아직도 월요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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