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게 음슴체로 쓸게요
때는 추노가 한창 방영중일때였음..
당시 군대갔다와서 1년정도 노가다를 하고 학원비를 번뒤에 재수학원에 등록하고 그 근처에 자취방을 잡아놓은 상태..
마티즈에 자취생활에 필요한 이것저것을 싣고 추노를 보기위해 어서빨리 자취방으로 차를 몰고갔음..
비가 많이는 아니고 주륵주륵 내리던 날씨였는데 밤이기도 하고 시야가 잘안보였을 지도 모름..
무튼 조금 큰 교차로에서 신호대기하고 초록불이 켜지자 앞차 따라서 출발했음. .신호 대기 2번째 차였음..
그런데 교차로 중간쯤에서 퍼억 하고 뭔가 충격이 느껴지고 그대로 난 정신을 잃음..
깨어보니 내차는 십자 교차로 모퉁이? 그 쯤에 작은 횡단보도 거기까지 밀려있고
왼쪽에서 추돌했는지 핸들까지 부러져있었음 몸은 제정신도 아니었고 .,.
근처에 렉카차까지 와있는거 보니 상당시간 기절했었을꺼임..
암튼 일단 나와야할거같아서 조수석쪽으로 몸을 틀어 나갔었고 상대차를 보니 흰색레조차였음..
일단 상대방운전자를 만나야할거 같아서 두리번하니 주변에 없음..
아직도 차안에서 그대로 있던 모양임 ..자기차 본넷 다뿌셔져서 연기가 풀풀 나는데도 무슨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암튼 안에있었음..
난 상당히 분노한 상태였고 상대방 차로가서 닫힌 창문을 팡팡팡하고 노크함..
창문히 쓰으으윽 내려가더니 뚱한 얼굴의 중년아저씨..
근데 많이 본 얼굴..잊혀지지 않을 고등학교때 수학선생님이었던거임..
아 우선은 인사를 드려야할듯하여
" 괜찮으세요? xxx선생님 맞으시져 ? 저 xx고 제자입니다 .."
그랬더니 그제서야 '아 이게 뭔일이여' 라고 처음 대답..
렉카차 아저씨들과 경찰차 다 출동해서
그제서야 내리라고 .. 같이 타고있던 사모님은
아 운전똑바로 안하냐고 나한테........
그리고 선생님은 첫마디가 저기...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면허는 있지??
아..진짜 벙찌더라구요 미안하다 몸은 괜찮냐라고 물어볼줄 알았는데 무슨 운전부터 면허는 있냐고 ..
어이가 없어서 이야기하고싶지도 않았음....
암튼 사모님은 교회가야한다고 바로가버리고 그 선생님은 대충 끌고 집에갈꺼라고 렉카도 안부르고 ..
볼것도 없이 대측 100프로 과실 인정됬고 제 앞차도 정차해서 상황설명 도와줬구요..
저는 병원에 3일정도 검사받으면서 입원해있었는데
연락한번안옴..
그때 주변지인이나 보험회사나 렉카아저씨들도 괘씸하다고 몇달 푹 누워있으라고 ..합의해주지말으라고 그랬음..
당시에 공부해야한다고 학원개강맞춰서 3일만 입원했다가 바로나왔는데
지금도 생각하면 괘씸하고 억울함 ㅠㅠ
진짜 그 마티즈 문 다 깨져서 조수석으로 돌아서 갔는데 대뜸하는말이
면허는 있어?
아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