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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이름은 로또에요.그리고 집을 나갔죠..
게시물ID : freeboard_3464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oloist-
추천 : 0
조회수 : 34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9/06/24 00:13:19
우리집은 강아지를 참 많이키웠다.

어렸을적부터 나의 제일 친한 친구는

강아지였고 지금도 그렇다.

집에만 오면 항상 반겨주는

그리고 나를위해 말을걸어주는

참 고마운 친구다.

그런데 참 이상한건.

내친구들의 마지막을 나는

본적이 없다.

학교갔다오면 집나갔다며

일주일이 지나면 다른친구가 생기고.

또 다른친구와 친해질때쯤이면

또다시 집을나가고.

우리집에 오는 개들은

겉만 나를 반겨주고

그랬지 정작 본 마음은

다른데에 있었나보다.

얼마전에도 회사에 갔다왔는데

우리집 로또가 집을나갔단다.

그래..또 나갔구나.

계속 나갈걸 왜자꾸 다른친구들

보내니.

성인이 되어 군대를 갔다오고

직장에 다니면서도

늘 우리집 강아지 이야기는

빼놓지 않고 살았는데.

자꾸자꾸 집을나가.

인사라도 좀 하고가지

내가 밥을안줬니

산책을 안시켜줬니.

곧있으면 또다른 친구가

오겠지.

조금만 더 기다리면

나에게 다가올 친구야.

나중에 갈때는

나 있는곳에서 편안히

작별인사하고 가렴.

우리 부모님 눈에

눈물흘리게 하지말고.

이젠 나도 내손으로

너희들을 묻어줄수 있을것같아.

잘가 로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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