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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3464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기절
추천 : 14
조회수 : 37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9/06/24 01:32:45
"노무현대통령님..
참 고마웠습니다.
기억하세요?
대통령 선거 당시 한 시장 귀퉁이를 돌고 잇었습니다.
서울을 다녀봤어도
서울에 시골동네 같은 시장이 있다는걸 몰랐던 저는
친척언니와 조카를 데리고 시장에 갔습니다.
때마침 선거운동시기인지라
선거 운동을 위해 시장을 돌아다니는 사람이 많았고
그 중 노무현대통령님을 뵈었죠
조카는 그저 카메라가 있고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곳으로
무작정 뛰기 시작했습니다.
5살배기였던 제 조카가 그렇게 뛰는 사이
정말 순식간에 다른사람과 붙이쳐 넘어졌고
순간적으로 친척언니와 전 소리를 질러댔습니다
악이라는 소리가 정말 나오더군요
그때
노무현 대통령이
그 사람들 사이에서 어떻게 제 조카를 봤는지
사람들을 헤집고 나오셔서 안아주었고
조금만 늦었더라면 카메라를 든 기자에게 목을 밟힐뻔했습니다.
정말 순식간이였습니다.
노무현대통령은 기자에게
"조심해 이사람아. 찍는것도 찍는건데 애기 다칠뻔했잖아"
조카는 콧물,눈물,시장안에 더러운 흙탕물에 옷이 범벅이 되어
노무현대통령의 어깨에 기대서 울기 시작하면서
엄마를 찾았습니다.
놀라서 우는 제 조카에게 울지 말라면서
주머니 속에서 무언갈 꺼내서 주셨고 그것은 껌이였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바닥에 내려놔 주었습니다.
조카는 친척언니에게 뛰어와 울었습니다.
그리고 그 옷..
말끔한 양복 안에 입으셨던 갈색빛 스웨터를 주시면서
아가에게 입히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뒤돌아 가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그 조카가 벌써 초등학생이되었고
이제 조금있음 중학생이 되네요..
감사했습니다.
목을 밟힌뻔한 한 아이를 구해주시고
스웨터를 벗어 아이 옷에 묻는 흙탕물을 가려주셔서..
그때 옆에있던 전 벌써 한아이의 엄마가 되었네요..
그 모습 간직하면서
우리 아들에게도 그 모습 닮아가게 잘 키울께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대통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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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인지모르겠네요.....
친구홈페이지에서 퍼와서 정확한 출처는 못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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