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전입오고 두 달 정도 된 이등병때의 얘기입니다.
어느날 오후일과 일찍 끝나서 연병장에서 축구를 하는데...
저랑 이제 막 전입온 2달 후임 A와 말통에 마실 물을 떠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 뜨고나니까 이걸 누가 들어야 하나하는 문제가 되더라고요...
A에게 들게하자니 이등병이 벌써 짬부심부린다고 제가 욕 먹을거 같고...
그렇다고 제가 들자니 선임한테 들게했다고 A가 욕먹을거 같고...
당연히 A는 자기가 들겠다고 하고...
잠시 고민하다가 결국 번갈아가면서 들었는데...
나중에 맞선임에게 물어보니
[네 앞가림부터 잘해임마] 라고 했는데...
여러분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쩌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