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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겪은 가위 & 귀신(?)썰...
게시물ID : panic_731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elodie
추천 : 4
조회수 : 90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0/01 17:51:25



기가 쎈 편이라서 
20살 넘을때 까지 한번도 귀신 본 적이나
가위에 눌려본 적도 없었는데요.

그래도 귀신이 존재한다는 건 믿고있었어요(야매 기독교인인데 성경에서도 귀신은 존재한다고 하니) 



몇 년 전에 전공 변경 관련으로 방황하던 차에 
용하다는 분께 신점 보러 갔었는데 거기서 한 3~4시간 있다보니 뭔가 붙었는지 
그 날 저녁에 처음으로 가위를 눌려봤어요. 자취방에 돌아와서


ㅇㅡ-=  이자세로 엎어져서 스마트폰하다가 선잠이 들었었는데
갑자기 몸이 굳더니 맘대로 안 움직여지는...?! 

우왕!! 이게 가위구나 !!! 싶어서 신기했어요.

가위를 한 번도 안눌려봤지만 호기심이 커서 몇번 경험담 같은거 찾아봤었거든요. 
손가락을 움직이면 풀린데서 


"야이 xx아 !!!!! 이거 안 놔????"
외치면서 손가락 막 움직이려 노력했더니
한 10초만에 풀렸어요. 

그때 내 등뒤에 딱붙어서 웃던 귓가에서 들려오던 미친년인지 미친놈인지 모를 것의 웃음소리 ㅡㅡ
지금 생각해도 그것 두번 죽여버리고싶음.

여튼 가위 풀리니까 자세 완전 OTL 자세였는데ㅋㅋㅋ 


그 자세로
딱 고개를 들어 문가(당시 원룸아파트에서 자취중)를 보니
어떤 위아래 검은 양복 ? 차림의 중년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계시더라구요.
얼굴은 자세히 못봤어요.

근데 감이 저 사람(?)이 한 짓은 아니다 라고 느껴지는거 있죠.

그 후로도 '검은 아저씨'가 어딘가 내 근처에 있겠구나 싶어서 무섭기도 했지만
좀 년수된 으스스한 일자식 아파트라 밤에 무서웠는데
그래도 누가 곁에 있는거 같아서 조금은 든든했어요.
 

자취 청산하고 부모님 계신 집에 돌아와서 살때.
부모님 다 외출하신 어느날 휴일 오전.

물 주전자였는지 뭔가를 가스레인지에 불켜서 올려놨었는데 
머리 말리고하다가 잠들어 버렸어요  ㅋ_ㅋ;;;; 


아마 최소 한 시간은 넘게 자고있었을텐데. 두시간인가?


그 혼미한 와중에 레알.. 누군가가   'ㅇㅇ야 !!!!!! 일어나 !!!!!!' 
제 이름 크게 외치는 소리에 퍽 깼어요. 
진심 처음듣는 아저씨의 낯선 목소리인데 좀 낮고 중후한 목소리였어요 
(우리 아빠 목소리는 톤 높은 경상도 말투라서.. 혼동할리가 읍슴.)   


완전 화들짝 깨서 앗 하고 가스레인지 껐어요. 그때.. 진심 놀람


그때 부터 이 아저씨가 내 조상님인가? 아니면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젊었을때 모습으로
내 근처에 계신건가 싶기도 해요. 


그 후로 가위 한번 더 눌렸는데(심적으로 너무 힘들었을때) 
이미 가위 한번 경험해봐서

꺼져이년아!!! 단호하게 욕하면서
바로 몇초만에 풀리긴 했었는데. 그때도 얼핏 아저씨 잠깐 뵌 거 같음. 


요렇게 가위 2번 눌려보고 아저씨 2번 뵙고 그러니 지금도 많이 신기하네요.
아마 제가 잡것한테 농락당하니 혹시나 해서 보호차원으로 나타나셨나봄.
그 외엔 귀신 등등 본적 읍슴.

 
아저씨가 지금도 보고 계실텐데
오늘 저녁 스케쥴 빼먹고 탱자탱자 놀면서 오유하고 있음 ㅋ_ㅋ 후손이 이 모양이라 뎨성합니당



결론 :
가위 궁금해하지 마세요 별거 읍슴.
되게 정신적으로 힘들때 가위 눌리게 됨. 
점집에서 뭐 달고 오지 말자.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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