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세상과 만난지도 벌써 90일이 넘었다.
나도 이젠 간식이라는거 먹을 수 있는데..
내 간식은 사줄 생각도 안하고
컴퓨터 앞에 오만방자한 자세로 앉아 과자를 주워먹는 주인이 너무 얄미로워
오늘은 공격을 감행해보기로 다짐했다.
아직은 영구치가 나지 않았지만..
유치도 몇개 없긴 하지만...
그래도 저 주인의 얄미로운 발 정도는 물어뜯어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거 같다
그간 덤벨을 물어뜯으며 엄청난 기술을 연마했다는걸
주인은 모를테지
훗 얄미운 녀석
귀여움속에 감춰진 맹렬함을 오늘 맛보여주지!
살금살금 다가가 한 입 베어 물었는데........!!
아니 이건!!!!!!!!!!!!!!!!!
예상치 못했던 이 냄새는?????????????????????
냄새에 정신이 혼미해진 사이에 주인이 먼저 선빵을 날렸다!
엄청나게 빠르고 강한 공격!
나는 이런 녀석과 싸우려 했던 것인가...!!
아악!! 발가락 트위스트공격까지 !!!!!!!!!!!!
이대로 끝낼수는 없..............
크헉............ 최후의 일격....................!!!!!!!!!!!!
안타깝게도 난............
오늘 ............
이렇게 패.배.했.다 ........................
앞으로는 주는 사료나 잘 먹겠다
굽신굽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