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말입니다. 정중히는 자존심이 상해서 못한다 하더라도 말입니다. 경기후에 "오늘까지 수고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라고 이정도는 해야 정상아닐까요? 천보 만보 양보해서 말입니다.
한국프로야구 호구 SK를.... 그니까... 별 신경도 안쓰던 그 호구 SK를 말입니다. 7개구단의 공동의 적으로서 쓰러뜨리지 못하면 KS 우승은 꿈도못꾸는 막판 왕으로 만들어 줬는데 말입니다. SK를 꺽으면 KS우승이라는 공식을 만들어 줬는데 말입니다. 아무리 화가 나도 분이 차도 말입니다. 최소한의 예의정도는 지켜 줬어야 하는게 아니냐는 말입니다.
SK팬들이 오버했다고요? 너무한거 아니냐고요? 부끄럽다고요? 솔직히... 전... 그정도로 끝난게 신기할정도입니다. 저정도 분노도 표현 안한다면 말이 안되는 일이 벌어진거니까요.
4강에 꾸준히 드는 감독을 "우승할 능력이 없다"라고 짜르는것도 어이없는거지만.... 그래도 "우승"을 못했으니까 백번 천번 양보해서 수긍해 줄수도 있는거지요.
근데... 우승을 시켜주었고 앞으로도 우승을 꾸준히 시켜줄만한 감독은 대체 어떤 이유로 짜를수 있는걸까요? 그것도 경기가 있는날 당일 야구장에서 경기 준비하러온 감독에게 말입니다?
이게... 이해를 해줄수 있는 수준입니까? 이해가 가세요???
SK구단이 김성근 전 SK 감독에게 한 짓꺼리를 생각해 보면... 팬들이 18일 보여준 행동은 조족지혈입니다. 진짜 90년대만 같았어도... 마운드에 캠프파이어도 아니고 고작 모닥불로 끝났을까요? 버스 몇대랑 문학구장 지물이 다 불탔을지도 모릅니다.
아... 누가 보면 제가 SK팬인줄 알겠군요. 저 두팬 맞습니다. 4년동안 김성근 감독을 너무도 증오하다보니 정이 들었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