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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노사우루스는 어쩌다 청소부가 될 뻔한 걸까?
게시물ID : mystery_73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errard
추천 : 17
조회수 : 7594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6/02/01 10: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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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Q6anm





tyrannosaurus.jpg

티라노사우루스는 현재까지 발견된 최대 개체 12.3m로, 중생대 백악기 마스트라히트절에 생존했던 당시 최상 위포식자이며 오늘날 가장 유명한 공룡으로 손꼽힙니다. 그렇게 각종 매체에서 최강의 육식동물의 모습으로 자주 등장하였지만 그와는 반대로 이 동물이 사실은 덩치만 큰 스캔빈저(시체청소부) 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처음 티렉스의 시체 청소부 가설이 언급된 것)
이와 같은 이야기가 처음 나온 건 1910년도 고생물학자 로랜스 램이 티라노사우루스의 친척인 고르고사우루스의 이빨이 다른 육식공룡에 비해 그다지 닳아 있지 않았다는 사실에 티라노사우루스 역시 활동적인 사냥꾼이 아닌 느린 시체 청소부란 추측을 내놓으면서였습니다. 물론 육식공룡은 치아 교체가 매우 빠르기에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앞서 이야기 하고 싶은 것)
티렉스의 시체 청소부 가설이 이미 오래 전에 나와 비교적 근래에 까지 화자되었습니다만 자세한 내용을 적기 전에 결론부터 말하자면 티렉스의 시체 청소부 가설은 이미 완전히 논파된 가설로써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혹시나 해서 이 말을 먼저 적습니다.
그리고 서적 [박진영의 공룡열전] 에서 많은 부분 도움을 얻어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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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솜털 같은 털이 있는 모습으로 그려진 티라노사우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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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일부분에 깃털이 달려 있는 모습으로 묘사된 티라노사우루스)


티라노사우루스의 깃털에 관한 이야기도 유명한데 그에 관해서도 적어보겠습니다.

티라노사우루스 역시 깃털을 그려 넣은 삽화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조류와 공룡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진 이유 또한 있지만 티라노 사우루스가 속한 그룹 자체가 깃털과 관련이 많은 것도 그 이유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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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엘루로사우리아 (코엘루로사우루스류) 분류도

표를 보면 주로 작은 수각류 공룡들. 대표적으로 벨로키랍토르, 오비랍토르 등의 공룡이 포함된 코엘루로사우리아 그룹에 티라노사우루스과 공룡이 포함된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들 무리에서 깃털을 가진 공룡들이 주로 발견되며 실재로 현재의 새 또한 이 그룹에 포함된 걸 알 수 있습니다. (모든 학자들이 조류를 공룡으로 인정한 것이 아니긴 합니다.)

(알로사우루스, 스피노사우루스 등 제법 유명한 이대형 육식공룡들은 카르노사우리아 그룹에 포합되는데 이들은 비교적 깃털과의 연관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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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털이 발견된 가장 큰 공룡 유티란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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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원시적인 티라노사우루과들의 조상 중 하나이며 최초로 털의 흔적이 발견된 티라노 사우루스 상과 딜롱)

비교적 추운 지방에서 생존한 유티란누스 덕분인지 깃털의 흔적이 발견된 티라노사우루스과이면서 가장 거대한 공룡이라는 타이틀도 얻게 되었습니다. (몸길이8~9m)

(깃털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까지 포함하면 기간토랍토르가 가장 거대한 깃털 공룡으로 꼽을 수 있겠지만 아직 이 공룡은 깃털이 발견되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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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당시 8m 정도의 거대한 덩치와 함께 그 또한 아직 아성체라는 것에 큰 충격을 준 기간토랍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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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티라노사우루스의 피부화석)


위와 같이 티라노사우루스가 깃털과 관련이 깊어지자 티라노사우루스 자체에 깃털이 달린 모습으로 여겨지고 그것이 실제 모습인 것처럼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티라노사우루스에겐 깃털이 없는 모습이 정설로 통하고 있습니다.

일단 무엇보다 티라노사우루스 자체에서 깃털이 발견되지 않은 것과 이들의 거대한 덩치와 당시 살았던 기후를 생각하면 오히려 털은 방해가 될 것이란 추측이 있기 때문이죠. (덩치가 커지면서 털이 적어진 경우로는 현재의 코끼리나 코뿔소를 들 수가있습니다.)

위 사진 또한 티라노사우루스의 깃털이 아닌 피부화석으로 적어도 몸전체에 털이 있진 않았다는 걸 보여주기도 합니다. (여기에 털을 뽑은 현대 조류의 피부와 유사함이 있다는 반박도 있다곤 하지만 이에 대해선 저도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

결론은 티라노사우루스의 경우 털이 없는 것이 정설이지만 그렇다고 털이 있다는 가설이 무시당하는 건 아닙니다. 실제로도 몸의 일부분에 털이 존재하는 모습으로 복원되는 모습들이 매우 신빙성이 높다고 보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티라노사우루스 시체청소부 가설의 시작

1993년 존호너(잭호너)가 티라노사우루스가 시체청소부였을 것이란 가설을 학회에서 발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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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호너 (애칭 잭호너)
마이아사우라 집단 둥지의 발견, 쥬라기공원 2~3의 자문, 고생물학자역과 더불어
근래에 치키노사우루스 (닭을 통한 공룡복원) 으로도 유명합니다.


크게 다섯가지 이유로 그는 티라노사우루스의 시체청소부설을 지지했습니다.

(1) 티라노사우루스의 짧은 앞발
(2) 티라노사우루스의 발달한 후각
(3) 티라노사우루스의 작은눈
(4) 티라노사우루스의 이동속도
(5) 티라노사우루스의 강한턱 

위와 같은 이유들을 보여주었는데,



(1) 티라노사우루스의 앞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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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도 티라노사우루스의 앞발은 보기에 몸에 비해 매우 작아 보입니다.

12m 정도의 티라노사우루스가 1m 정도의 앞발을 가지고 있습니다.

호너는 티라노사우루스가 사냥꾼이었다면 좀 더 긴 앞발을 가졌을 것이고 그래야만 먹이를 붙잡을 수 있을 것이라 주장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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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육식 공룡들의 앞발 운동 범위. 위에서부터 데이노니쿠스, 알로사우루스, 티라노사우루스)


하지만 토머스 홀즈2세 박사가 존 호너의 가설을 반박하는 논문을 냈는데, 당연히 그중에 티라노사우루스의 앞발에 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는 티라노사우루스의 앞발이 사냥이나 식사를 위한 것이 아니라 주장하였습니다.

대다수의 육식공룡들이 앞발보단 머리에 비중이 크며 유난히 앞발이 작은 티라노사우루스도 그만큼 무겁고 거대한 머리를 썼기에 그런 것이란 주장입니다.
(애초에 대다수 수각류 공룡의 앞발 자체의 운동범위가 그렇게 넓지는 않습니다. 팔꿈치 관절도 그렇게 넓은 각도로 움직이지 못하고 어깨관절의 움직임 역시 제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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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쌍의 티라노사우루스. 자세히 보면 알발바닥끼리 마주보고 있다.)

그리고 티라노사우루스는 물론 수각류 공룡들은 앞발바닥끼리 서로 마주보고 있는 박수치는 모습을 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들의 앞발이 완전히 쓸모없다고는 할 수 없는 것이 저 작은 다리에서 200kg 이상의 무게를 들 수 있는 근력과 빈번한 사용흔적이 발견돼 그들 나름의 사용방법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짝짓기 때 사용하거나 이빨에 낀 고기를 빼는 등의 여러 추측)



(2) 티라노사우루스의 후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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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라노사우루스의 뇌 복원도. 후각을 담당하는 후구가 큰 것으로 복원됐다.)

호너는 연구를 통해 티라노사우루의 뇌를 3차원으로 복원. 후각을 담당하는 후구의 크기가 매우 큰 것을 보고 시체청소동물로 잘 알려진 현재의 칠면조 독수리와의 유사함을 주장하며 티라노사우루스가 시체청소부였다는 증거 중 하나로 이를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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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크기로 복원된 티렉스의 후구)


하지만 홀츠 박사는 뛰어난 후각이 시체청소부의 증거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오히려 살아있는 동물이 죽은 것보다 냄새로 찾는 것이 더 어렵기에 발달한 후각을 가진 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의 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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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칠면조 독수리)

그리고 예로 든 칠면조 독수리의 생태가 티라노사우루스와는 매우 다르다는 것을 지적하였습니다. 1킬로미터 상공에서 냄새를 맡기 위해 후각 능력이 발달한 건 당연한 것이란 주장입니다.
(2009년 달라 젤레니츠키박사의 연구팀은 육식공룡 21종의 뇌를 연구, 후각능력으로 포식동물의 사냥방법의 판별은 무의미하다 하였습니다.)

(2007년 한국지질자원 연구소에서 발간한 서적 [지질한 박물관탐험 : 티라노사우루스] 에선 위에서 보여준 지나치게 크게 복원된 티라노사우루스의 후구 크기를 오류라 지적하며 정정하였습니다. 즉 위사진에서 복원된 후구의 크기는 잘못되었다는 거죠. 물론 그걸 감안해도 후구가 다른 공룡에 비해 발달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냄새를 잘 맡는 편인 건 사실이죠.)



(3) 티라노사우루스의 작은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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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비앙아트 atrox1님이 그린 티라노사우루스의 머리)


티라노사우루스는 1.5m 정도의 머리 길이에 야구공만한 눈을 가지고 있는데 두개골에 비해 눈 크기가 너무 작아 그다지 높은시력을 가지지못하여 사냥을 하기엔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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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사우루스의 머리. 얇은 머리로 인해 시야가 거의 옆을 향해 있다.
양눈의 교차시야 약 20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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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노사우루스의 머리. 시야가 거의 앞을 향하고 있다. 양눈의 교차시야 약55도)


하지만 호너의 티라노사우루스의 시력에 대한 주장을 반박하는 가설이 또 나옵니다.

2006년 오리건대학교 켄트 스티븐스는 여러 공룡들의 머리를 복원해 두 눈의 시야가 겹치는 정도가 어느정도인지를 실험합니다.

겹치는 정도가 높을수록 거리판단 능력과 공간지각 능력이 뛰어나고 실제로 오늘날 포식동물들이 이러한 시야를 가지고 있습니다.

(반대로 많은 초식 동물들에게선 시야가 겹치는 정도가 적은 대신 넓은 범위를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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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하트만의 티라노사우루스 두개골. 눈 안의 고리 모양의 뼈는 공막고리뼈로 악어와 포유류를 제외한 여러 척추동물들에게서 발견되는데
완벽한 구형이아닌 눈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줍니다.)


켄트 스티븐스는 거기에 더해 티라노사우루스의 안와를 통해 구한 눈알의 크기(지름 12cm)는 지름 15cm의 눈을 가진 흰수염고래와 비교해봤을 때 매우 큰 크기이며, 단지 거대한 덩치를 가진 육식공룡이기에 비교적 작아 보이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또한 켄트 스티븐스는 티라노사우루스의 시력이 사람의 13배였을 거라 주장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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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흰머리 독수리)


독수리의 시력이 사람보다 3.6배 좋다고 하는데 이를 감안하면 티렉스는 정말이지 엄첨난 시력을 가졌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시력이 좋다는 건 동의하지만 이렇게까지 좋은 시력을 가졌을지는 조금 의심스럽습니다. 

(토로코 주조의 고생물 만화 디노디노에서는 티라노사우루의 긴 입 때문에 시야각 자체가 큰 의미가 없으며 시야가 정면을 향한 것은 턱과 턱근육의 발달 때문이라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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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동물들의 눈크기 순서

(추가로 어룡 템노돈토사우루스의 눈알이 지름 26cm로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 티라노사우루스의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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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공룡의 크기순서. 왼쪽부터 스피노사우루스, 카르카르돈토사우루스, 기가노토사우루스, 티라노사우루스 순)


호너는 티라노사우루스의 무게에집중하며 너무나도 무거운 이 공룡은 사냥하는데 적합하지 않아 시체청소부였을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한때 가장 거대한 육식공룡이라 불리우던 티라노사우루스였지만 현재 이보다 더 거대한 육식공룡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가장 거대한 육식공룡이자 가장 거대한 육상 육식동물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동물은 스피노사우루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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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기가노토사우루스, 오른쪽 티라노사우루스)


가장 거대한 육식공룡이라는 타이틀은 빼앗겼지만 몸무게로 따지면 가장 큰 개체가 9톤 정도로 기가노토사우루스가 최대 8.5톤 정도인 걸 보면 비슷하거나 혹은 더 무거운 공룡이었다는 거죠. (가장 거대한 육식공룡인 스피노사우루스와도 비슷한 몸무게입니다.)

그만큼 육중한 공룡이니 티라노사우루스의 시체청소부 가설의 신빙성을 높이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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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노토사우루스 두 개체(위)와 티라노사우루스 한 개체(티라노사우루스 수(sue)의 표본)(아래) 비교)


그렇다고 티라노사우루스가 무작정 느리다고 할 수 없는 것이 배를린 자연사 박물관의 하인리히 말리손은 티라노사우루의 뒷다리를 연구했는데, 이들은 대형 육식공룡치고는 긴 뒷다리를 가졌으며 그로 인한 긴 보폭의 빠른 걸음으로 -뛰는 게 아닌 걷는다는 표현이 맞지만- 1초에 8m 정도의 전진이 가능하다 주장하였습니다.
(실제로 티라노사우루스의 뒷다리가 처음 발견됐을 때 오르니토미무스 같은 타조공룡으로 오해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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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비앙아트 cheungchungtat님의 트리케라톱스를 사냥하는 티라노사우루스)


위에 티라노사우루스와 기가노토사우루스를 비교하는 사진에서 티라노사우루스sue의 대퇴골 길이가 1.31m, 기가노토사우루 background의 대퇴골이 1.52m 로 기가노토사우루스쪽이 더 깁니다.
(기가노토사우루스는 시속 50km 정동의 속도를 낼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대형 육식공룡 중 가장 빠른 속도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대퇴의 길이만으로 속도가 정해지는 게 아닌 대퇴와 하퇴를 비교한 하퇴의 비중을 통해 속도를 알아낼 수 있다는데 (위 사진에는 하퇴 길이에 대에선 나와있지 않더군요.) 티라노사우루스의 경우 하퇴의 비중이 높으며 오히려 벨로키랍토르보다 뛰는데 유리한 다리란 이야기 또한 보았습니다.

(이 티라노사우루스의 하퇴부 비중에 관한 논문이 있다는 건 알지만 전 그런 낸용의 논문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지 정확하게 논문을 읽은 건 아닙니다.)

(물론 벨로키랍토르보다 뛰는데 유리한 형태라 해도 실제로 티렉스가 벨로키랍토르보다 빠르진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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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티라노사우루스)

그리고 다른 여러 공룡들도 마찬가지이겠지만 대퇴에서 꼬리까지 이어진 근육은 이들의 달리기에 도움을 주었을 것입니다. (현재에 이러한 구조로 걷는 동물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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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몬토 사우루스를 사냥하는 티라노사우루스)


티라노사우루스의 속도는 시속29~최대 40정도일 것으로 추정되며 영화에서처럼 차를 쫓을 수 있을 정도의 빠른 속도는 아니였더라도 이것 또한 문제 없었습니다 .

그 이유는 바로 그들의 주 포식 대상은 더 느렸기 때문입니다.
 
호너는 티라노사우루스가 느린 달리기 때문에 시체정소부라 주장하였지만 오히려 티라노사우루스의 먹이들이 더 느렸던 거죠. 그당시 티라노사우루스의 주 먹이감인 트리케라톱스, 에드몬토사우루스의 경우 단순히 쫓고 쫓기는 상황이라면 티라노사우루스의 빠른걸음으로 사냥하는 게 가능했습니다.



(5) 티라노사우루스의 강한 턱이 시체청소부란 증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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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 하이에나의 사진)


호너는 티라노사우루스가 강한 턱과 두꺼운 이빨로 뼈까지 부숴먹을 수 있는 식성을 가진 것에서 현존 하이에나와 유사성을 주장하며 이를티라노사우루스 시체청소부 가설의 증거 중 하나로 주장했습니다. (둘 다 뼈까지 씹어먹을 수 있는 시체청소부라는 주장.)

하지만 실제론 시체는 이들 하이에나 식단에 10% 정도에 그치며, 알려진 이미지완 달리 이들도 적극적인 사냥활동을 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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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노사우루스의 이빨
(티렉스 중 가장 완벽한 머리뼈를 가졌다는 스텐의 것이라고 합니다.)


티라노사우루스의 이빨은 30cm 에 달했는데 이중 3분의 2정도가 뿌리로 박혀있었습니다. 그리고 대못 같은 모양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뼈채로 부수는데 특화되게 진화한 덕분입니다. 이에 반해 다른 대다수의 육식공룡 (대표적으로 알로사우루스, 기가노토사우루스 등) 들은 고기를 잘라내거나 베는데 익숙하게 2분의 1정도의 뿌리 길이와 얇은 두께의 이빨을 가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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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노사우루스의 두개골)

여러 수각류 육식공룡들의 두개골 관절들은 어는정도 유연하여 먹잇감이 발버둥 칠 때 두개골에 오는 충격을 완화하는 반면, 티라노사우루스의 경우 두개골이 서로 단단하게 융합하여 먹잇감이 발버둥치지 못하게 하는 쪽으로 진화하였습니다.


그외 티라노사우루스의 사냥의 증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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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노사우루스에게 공격당한 에드몬토사우루스의 뼈화석과 피부화석 
놀라운 점은 전부 살아있을 때 입은 상처라는 점이다.)

2013년 공개된 육식공룡에 공격을 받아 살아남은 에드몬토사우루스의 화석에서 티라노사우루스에게 공격받은 걸로 보이는 골절된 두 개의 꼬리뼈, 후에 치유된 것으로 보이는 티라노사우루스의 이빨이 박혀있는 상처가 발견됐고,

티라노사우루스에게 공격당한 뒤 아문 것으로 보이는 상처를 가진 에드몬토사우루스 등 다른 티라노사우루스의 결정적인 사냥증거들도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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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크릭 지층의 동물들)

무엇보다 당시 중생대 백악기 후기 마스트라히트절 헬크릭 지층의 공룡들 중에서 상위 포식자의 역할을 한 건 티라노사우루스 뿐이며, 중간 포식자 또한 너무나 적어 이 자리 또한 어린 티라노사우루스가 메꾸었을거라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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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티라노사우루스의 두개골)

티라노사우루스는 어릴수록 성인 티라노사우루스와는 신체적으로 매우 다른 특징을 보이는데 (특히 가는 두개골) 이로 이들이 성인 티라노사우루스들과 완전히 다른 생태에서 중간 포식자의 빈 자리를 메꾸었을 것이라 추정하고 있습니다.
(나누티라누스가 청소년기의 티라노사우루스라는 가설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 가설의 신빙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당시 중형 포식자의 모든 자리를 어린 티라노사우루스가 차지한 것은 아니고 최근에 발견된 드로메오사우루스과에 다코타랍토르가 당시 중형 포식자의 역할을 같이 맡은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티라노사우루스의 시체청소부설은 이에 반하는 증거들이 발견되며 제시한 가설들이 반박당한 완전히 논파된 가설입니다.

그리고 과학저술가 브라이언 스위텍은 자연계의 육식동물 중 100%로 사냥꾼, 100% 시체청소부는 없다며 이 논쟁의 무의미함을 표현하였죠.





사진출처 : 데비앙아트 .구글.http://www.lvmnh.org/6. html.http://ix.cs.uoregon.edu/~kent/paleontology/binocularVision/

자료참조 : 서적 박진영의 공룡열전, 네이버 고생물 블로거

ps : 중간중간 티라노사우루스와 티렉스 두 이름을 같이 썼습니다.
    : 호너박사의 치키노사우루스 관련 프로젝트는 윤리적 문제로 중지되었습니다.
    : 쥬라기월드까지 호너가 자문을 맡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최대한 사실만을 적으려고 노력했지만 제가 전문가가 아니어서 어딘가 틀린 점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수정할 점이 있다면 향후 수정토록 하겠습니다.
출처 루리웹 호프마니 님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community/327/read?articleId=28752986&bbsId=G005&itemId=145&pageInde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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