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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635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여섯자는짧아★
추천 : 6
조회수 : 80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2/01 13:21:42
때는 제가 이층집에 살던 시절.
이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오래된 나무로 되어 있었기에
누군가 이층으로 올라가면 일층에서 발소리가 다 들리는 구조였음.
어느 한 여름날, 모든 가족이 이마트로 장을 보러 가시고 나랑 동생만
일층 안방에 남아서 티비를 보고있었음.
동생은 티비를 보고 잠이 들고, 나 또한 잠이 들려고 하는 찰나
"쿵,쿵,쿵,쿵"
누군가 계단을 오르는 소리가 들렸음.
물론 가끔씩 아무도 안다닐때 나무가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긴 했지만
그 소리와는 분명히 달랐음.
분명한 사람의 발소리였음.
발소리는 한번으로 끝나지 않았음.
계단을 오르내리는 발소리.. 거의 십분가량 누군가가 우리집 계단을 오르내리고 있었음.
난 항상 무서운 영화를 보면서 이상한 소리가 났을때
'뭐지? 확인해보고 와야겠어'
라고 하는 영화주인공이 이해가 안갔었음.
근데 막상 그 상황이 닥치니 그 주인공의 심리가 이해가 갔음.
그 발자국의 소리가 아무것도 아니고 단지 내 착각에 불과하다고
내 자신에게 확신시켜주고 싶었던거임.
결국 나혼자 계단을 확인해 보고 이층을 확인해보기로함
1층 안방문을 열자마자 발소리는 멈췄고, 다들 예상하듯이 계단과 2층엔 아무도 없었음.
안심한 뒤, 안방으로 들어와 문을 닫는 순간 발자국 소리는 다시 나기 시작함.
그 이후로도 몇번이고 확인하러 갔지만 결과는 같았음.
한 2시간 가량 그 소리는 반복되다가 멈추었음.
아직까지도 그 소리의 정체는 베일에 쌓여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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