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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731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착신아뤼★
추천 : 14
조회수 : 1401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12/07 17:19:03
원본글 작성시간 : 2004/12/06 17:42:28
날림으로 쓰는 자게로얄
오늘은 10분만에 완성 -0-
자게로얄은 부패한 네티즌들에 대한 하늘의 경고였다.
그러나 그 끔찍한 경고를 받고도 아직도 암우와 혼탁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다.
비록 자신의 삶이 소중한건 알겠으되 타인의 목숨을 밟고 올라서는 모습은
사회에 경종을 울리기에 충분하였다.
차분히 뒤를 따르던 Na 앙마는 갑자기 은빛시하가 멈춰선 모습을 의아하게 생각하였다.
자신이 단음 셀룰러폰이라면 은빛시하는 64화음 카메라 디지털폰이랄까?
그만큼 복합적이고 고차원 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는 그를 볼 때마다
자기도 모를 연민이 떠올랐다.
처음의 무서움과 두려움은 사라지고 곧바로 호기심과 묘한 감정이 빈곳을 채웠다.
그래서 은빛시하의 행동 하나하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식은땀을 흘리네 무슨 일이라도 있는걸까?’
앞으로 나서려는 Na앙마를 제지하면서 은빛시하는 천천히 레밍턴을 꺼내들었다.
그 순간 번쩍하는 소리와 함께 총구 한가운데로 날카로운 화살이 박혔다.
화살의 주인공은 보이지 않는곳에서 음성을 내었다.
“가장 맛있는건 나중에 먹으려 했는데 이왕 이렇게 된거 지금 먹어볼까요?”
그 순간 만큼은 재빠르게 회전하는 머리도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어떻게든 내가 살기 위해서 적을 제압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차라리 본능적인 감각이
더 도움이 되었다.
은빛시하는 재빠르게 몸을 날려 나무와 수풀로 모습을 은폐하였다
몸을 다 숨기지는 못하였으나 넓이 트인 평지에서 공격을 받는거보다는 지금의 상황이
훨씬 낙관적이었다.
그리고나서는 연결된 동작으로 소리가 들려오는 쪽을 향하여 격발을 하였다.
“참으로 애석하신 분이십니다. 처음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자만심에 빠져 도리어
위기에 처하게 되었군요. 그 목숨 제가 취하겠습니다.“
이런 상황을 예상치 못한 것은 아니었지만 은빛시하의 강경한 대응과 무기또한
나쁘지 않아서 참추의 기세는 자연 꺾이지 않을 수 없었다
자신의 우세로 몰고 가다 지친 먹이를 요리하려던 계획은 단숨에 수정하고 말았다.
거리를 두면 레인저형인 시하에 비하여 불리 하다는 생각에 참추는 서서히 접근하였다.
차마 다행인지는 모르겠으나 레밍턴은 파괴력에 비하여 명중률은 그다지 높지 않은 편이었다.
그리고 자신이 쏜 화살에 조금은 균열을 일으킨 듯 처음과도 같은 총성은 울리지 않았다.
오래지 않아 참추는 은빛시하가 은폐하고 있는 쪽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기억속에 서려진 유쾌하지 않은 니트로글리세린의 향기였다.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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