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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국내파는 딱 "시정마" 취급인듯
게시물ID : soccer_946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망했엌
추천 : 12/4
조회수 : 1146회
댓글수 : 21개
등록시간 : 2014/02/01 16:02:04
1.jpg

시정마가 뭔기 모르는 분들을 위해 설명을 하자면, 위 사진에 있는 못생긴 말이 시정마 입니다. 꼐...꼐임!!!을 시작하는 말 이라는 뜻이죠. 
암말은 교미전에 굉장히 민감해서 난폭해지기 쉬운데요, 그 파워뒷발질에 종마가 다치거나 죽기라도 한다면 큰일납니다/

그래서 암말을 준비시켜놓고 시정마를 넣어서 암말의 진을 뺍니다. 물론 그 동안 시정마는 암말한테 무지하게 쳐맞고, 실제로 죽기도 합니다.아무튼 결국 시정마의 활약(?)으로 암말의 진이 빠지면.... 

2.jpg

그때 시정마를 퇴장시키고 몸값 비싸고 씨(...)가 좋은 종마를 넣어서 교미를 시킵니다. 그동안 열심히 작업(...)을 했던 시정마는 나가기 싫다고 발악을 하는데, 강제로 끌고 나가거나 몽둥이 찜질이 가해지죠.  그렇게 쳐맞고 끌려나가는 옆으로 보부도 당당하게 종마가 들어오는거구요. 평생 남 교미하는거 밑준비만 해주고 총각으로 살다가 비명횡사하는 시정마.... 




이 글을 보다보니 국대 국내파들이 생각나더군요.
오질나게 쳐 맞아가면서 뛰어다니고 평가전도 깨져가면서 언론이나 팬들에게 욕 먹을대로 다 먹어가면서 월드컵 준비를 하다보면... 나중에 비싸고 귀하신 종마(=해외파)들이 들어오는거죠.

시정마와 종마의 차이처럼 국내파가 해외파에 비해 몸값도 싸고, 실력도 떨어질 수는 있겠습니다. 하지만, 아무튼 평가전에서 오질나게 깨지던 훈련에 매달리던 그들 중 일부는 해외파들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구석에서 언론의 몽둥이 찜질을 당해야겠죠.

나중에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이 나온다면 언론이 찬양하는건 종마들이고, 그동안 숱하게 쳐맞아온 시정마들의 노고는 모두의 뇌리에서 잊혀지겠죠. 종마고 시정마고 모두 다 자기의 역할을 충실히 한건데 말이죠...



한 줄 요약 : 못 하면 못한다고 몽둥이 찜질만 주구장창 당하다가, 혹여 잘 해봤자 영광은 그들의 것이 아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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