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주를 믿게 된 계기가 두가지가 있어요
이건 둘다 실화고 당사자와 당사자 지인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들이에요
고등학교때
아버지가 공사현장에서 일하시다가 돌아가신 친구가 있는데
친구 아버지가 돌아가시고나서 몇년뒤에
친구 엄마가 점집에 점을 보러가셨어요
(사주랑 점이랑 같은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점을 보러가서
내친구랑 내친구 동생의 사주같은걸 본 후에
친구엄마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돌아가신 아버지 사진을 점쟁이한테 보여주면서
이사람의 사주는 어떻냐고 물어봤는데
점쟁이가
사주가 안보이는데 혹시 죽은사람 아니야?
라고 한게 첫번째 이야기고
두번째는
제가아는 오빠의 친누나 친구의 이야기야
친누나친구를 그냥 친구라고 할게요
친구가 30이 넘도록 연애한번 못해본거에요
결혼자금도 어느정도 모아놓고 있는데
아무리 노력을 해도 남자가 안생기더래요
그렇게 못난 사람도 아닌데.
그래서 점집에 점을 보러 갔데요
근데 점쟁이가
결혼하고싶으면 한달안에
니가모아놓은 돈을 다 써야한다
라고 말을했데요
근데 이친구가 처음보는 점쟁이의 말을 어떻게 믿고
여태모아놓은 돈을 다 쓰냐고
그랬더니 점쟁이가 차용증을 써주면 믿겠냐고해서
차용증도 쓰고 뭐 어찌저찌 해서 돈을 쓰기로 마음먹었데요
그러고나서 한푼 두푼 돈을 쓰고있었는데
한달뒤에 이친구
죽었어요.
아는오빠한테 들은애긴데
죽은 이유는 자기도 잘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오빠네 누나 장례식 다녀온날
엄마가 현관에서 누나한테 소금인가 팥인가
막 뿌렸다고 그랬어요
점쟁이는 한달뒤에 이 여자가 죽을걸 아니까
남은 한달이라도 돈쓰면서 즐기다 가라고 얘기해준건가요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