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의원님과 설훈의원님 원혜영의원님 사무실에 전화했습니다. 일단 정세균의원 사무실 보좌관과 언성이 아주 조금 높아졌습니다... 저는 단지 의견을 들어주시라고 전화를 드렸는데 저와 토론이 되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 재밌었습니다.
정세균의원의 입장은 이거입니다.
전대연기안하면 시간이 촉박하다. 9월이 됐든 12월이 됐든 그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당헌 당규 보다 중요한 것은 전당대회를 잘 치루는 것이다. 연기를 하든 안하든 민주정당이니까 알아서 결정이 될 것이다. 딱 이거 하나입니다. 전당대회를 언제하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저는 거기에 반박을 했지요. 역대 비대위중에서 임기가 가장 긴 것이 5개월인데 이미 김종인은 4개월이다. 전대연기하면 최소 9개월의 임기인데 이게 말이되냐...
그러면 지금까지는 전대를 어떻게 한거냐. 문희상 비대위 시절 문희상 비대위가 만들어지자마자 4개월후에 바로 전당대회를 치뤘는데 그러면 그것은 어떻게 된 것이냐? 그리고 전당대회를 12월이나 9월까지 연기하면 갑자기 당대표출마하는 사람들이 더 늘어나나? 그리고 전대를 하겠다고 결정이된 순간에 당대표 출마할 사람들은 더 나올거다.
전대를 언제라고 생각하냐? 했더니 딱히 그 기간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하더군요;;;;;; 일관되게 주장합니다.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하고, 전대를 언제하냐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고요.... 보좌관의 의견일뿐일지는 모르지만;;;; 제가 느끼기로는 이미 답을 정해놓은 느낌이었습니다.
원혜영 의원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원혜영 의원님의 입장은 합의가 이뤄지지않으면 룰대로 치룰 수 밖에 없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언론에서 보니 7월보다 1~2달 정도 느린 8,9월을 중제안으로 제시하셨다고 하시더군요... 제가 원혜영 의원님이 전대연기 찬성하시는 분들과 함께하시는 모습은 정말 안봤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자신있게 그런 걱정하지 마시라고 보좌관이 말하셨습니다. 아무래도 원혜영 의원님의 의견은 원할한 합의가 이뤄지지않으면 룰대로 갈 수밖에 없다라는 의견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합의를 이끌어보려고 중재안을 내시고요.
저는 전대연기를 하지않으면 정말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한 것인가를 확인하려고 설훈의원님의 사무실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보좌관이 받으셨는데, 아주 명쾌하시더군요.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하다고 들었는데 정말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것이냐? 라고 물었더니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중요순위를 어디에 두냐의 문제인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설훈의원님의 의견은 원칙대로 당헌 당규를 지키면서 이제는 김종인 지도부는 끝내고, 새로운 지도부로 대선까지 가자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당헌당규, 그리고 김종인과 문재인의 말이 나오는 것을 끝내고 새출발을 해서 대선국면에 최대한 빨리들어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무엇이 중요하냐의 그 관점과, 당헌당규, 그리고 하루라도 빨리 김종인과 문재인과의 분리에 의한 새출발. 이 관점에.... 너무나도 공감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마지막으로 물었습니다. 그런데 전대 연기를 하냐 안하냐의 문제는 중진들이 정할 것이 아니라 당원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니냐? 했더니 아주 공감을 하시더군요. 그래서 페이스북이나 웹사이트에 달린 뉴스, 트위터 그리고 더민주 홈페이지, 오유를 좀 보고 다른 분들을 설득하실때 이런것도 좀 반영해주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알겠다고 하셨고요.
여기서부터가 진짜 중요합니다! 제가 이모든 것이 5월3일에 당선자, 당무회의에서 결정되는 것이냐 아니면 이것은 그냥 의견수렴만 하고 중앙위에서 결정되는 것이냐? 라고 물었더니 중앙위가 의결기구니까 중앙위에서 결정될 거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예전에 한번 표창원의원 보좌관에게 당한 적이 있어서 확신은 못하겠지만.... 너무 당당하게 말하셨습니다. 당선자, 당무위원 연석회의는 의견수렴이고, 최종결정은 중앙위원회에서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만약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을 안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강경하게 중앙위에서 결정이 나야한다고 생각하는 의원이 제가 확인한 것만 2명이나있고, 김홍걸위원장도 중앙위에서 의결해야한다고 하셨습니다.
절대 원만하게 합의는 안될 것 같습니다. 추미애 의원이나, 송영길 의원, 설훈의원... 제가 직접 확인한 것만 해도.... 강경하게 반대하시고 안민석의원도 원칙대로 해야한다는 생각이 강한 것 같습니다. 원혜영의원은 원만한 합의가 안되면 원칙대로 간다는 의견이시고요...
제 예측으로는... 원혜영의원의 중재안대로 8,9월에 하거나 아니면, 격렬한 논쟁속에서 중앙위로 표결갈 것 같습니다. 만약 안가면, 아주 시끄러워질 것 같은 느낌입니다.
공통적인 것은 오늘 전화 엄청 많이 왔답니다 ㅎㅎㅎ 정세균의원 보좌관은 오늘 하루종일 그전화만 받았답니다. 당원들의 김종인에 대한 분노가 아주 대단하다고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설훈의원 보좌관님이 가장 명확하고 책임감있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여러분도 보좌관이랑 토론 하시길... 자기 의사표시를 의원에게 직접하는 것 만큼 민주주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