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내 '86 세대(80년대 학번, 60년대 생)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그동안 당권파와의 연합에만 몰두하던 86 세대가
드디어 '독자세력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86 세대는 20대 총선 직전 주요 인사들이 줄줄이 낙천되면서 세가 급격하게 위축됐다.
운동권 출신 정청래 의원, 강기정 의원이 공천을 받지 못했고,
3선을 지낸 오영식 의원 역시 컷오프 됐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임종석 전 의원은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당시 정치권에서는 더민주가 본격적으로 86 세대 배제작업에 들어간 것이라는 말이 쏟아졌다.
아울러 이들이 앞으로 쇠락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거나 86 세대만의 시대정신을 유지한 인사들은 살아남았다.
대표주자인 이인영·우상호 의원을 필두로 유은혜·윤관석·김민기·박홍근·박완주 의원 등이 국회 재입성에 성공했다.
송영길 전 인천시장도 여의도에 복귀했다.
이들 살아남은 86 세대는 지난 수년간 비판받았던 '줄서기' 양상과는 다른 정치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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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세대 대표주자 더민주 우상호 의원은 29일 20대 국회 제1기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이어 우 의원은 "나는 당내 모든 세력과 두루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다. 함께하며 신뢰를 쌓아왔다"
"소통하고 지원하는 원내대표'가 나의 슬로건"이라고 내세웠다.
당권 도전을 시사한 송영길 전 인천시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86 세대에 아쉬운 대목이 왜 누구 참모, 비서만 하고 주류에만 속해 자기 목소리를 내지 않았냐는 점이다.
그러나 일부는 그렇지만 일부는 변화하고 발전했다"
당권주자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인영 의원도 최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주도세력의 교체, 주도세대의 교체를 더 미루면 안 된다."
이와 관련, 당 일각에서는 앞으로 더민주 86 세대가 기존 주류세력과
과감히 결별하고 자신들만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세력화를 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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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내 소위 말하는? 86운동권? 에 대한
정보와 대략적인 움직임을 알 수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