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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이 당대표에 있을 때 공격한 것은 분명한 실책
게시물ID : sisa_7322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人間
추천 : 8/12
조회수 : 873회
댓글수 : 61개
등록시간 : 2016/04/29 23:19:46
  
김종인을 처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김종인 덕에 선거를 잘 치뤘다고 대충 명예를 안겨주고 박수치고 내려보내는겁니다. 

그리고 더 이상 김종인을 대선캠프, 정부 요직에 부르지 않는거죠.

김종인은 그런 방식에 익숙한 사람이며, 비례대표 2번 자리는 김종인이 다른 곳으로 가지 못 하게 잡아두는 보험으로 작용을 하겠죠.

임시라고 하지만 아직 당대표라는 권력을 쥐고 있는 김종인에게 철없이 대놓고 토사구팽하겠다는 신호를 보낸 정치인들이 일을 망친겁니다.
   
그 사람들은 김종인에 대한 비판 여론이 있는 오유, SNS 등의 열혈 지지자 여론에 따라 행동하면 자기가 인기 끌 수 있다고 생각해서 한거겠죠.  

하지만 김종인도 당대표한테 개기니까 가만히 있을 리가 없죠.

김종인은 자신에 대한 섵부른 비판을 역이용하여, 언론을 통해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이 자신을 토사구팽하려고 한다는 프레임을 만들었습니다.

오유의 열혈 지지자 입장에서는 김종인의 잘못만 골라내어 기억을 하겠지만, 제3자 시각으로 보면 김종인은 어려운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을 구원한 사람으로 인식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토사구팽 당한다는 얘기가 나오면 더불어민주당에 복수는 어느정도 성공한거고, 토사구팽을 당하지 않는다면 계속 권력을 누리는거고, 김종인 입장에서는 어떤 방향으로 결론이 나도 손해는 안 보게 됐죠.
  
김종인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힘은 없지만, 상대편의 힘을 역이용하는 데 능숙한 사람입니다.

추대론이 김종인 측에서 흘린게 맞다면, 거기에 과잉반응한 몇몇 정치인들은 제대로 김종인의 도발에 넘어간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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