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변호사는 이날 <경향신문>에 기고한 글을 통해서도 "청와대와 당에는 십상시(十常侍) 같은 아첨꾼이 설쳐댔다.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사태 같은 국가위기가 닥쳤을 때 정부와 여당의 능력은 백일하에 드러났다. 재원 없는 복지로 국가부채는 폭증하는데도 증세는 입도 벙긋하지 못하고 공무원 연금개혁은 용두사미가 됐다. 게다가 세수 목적으로 담뱃값을 올리는 것 같은 편한 수법만 썼다. 공공·노동·교육·금융 등 4대 개혁은 여전히 추진 중이고 청년실업은 도를 넘었으며 불황으로 도산하는 자영업자가 속출했다. 중산층은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다. 그런데도 모두가 착각에 빠져 있었다"며 정부여당을 융단폭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