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류한 친노인사 혹시 또 문희상인지 어휴


"정권교체 위해…나보다 더 큰 우리로 함께 나아갈 것"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20대 국회 첫 원내사령탑 경선에 출마할 뜻을 접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원내대표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원내대표에 나서야겠다는 고민도, 원내대표에 나서지 않기로 한 결심도 같은 이유다. 

정권교체, 그것뿐"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번 원내대표 경선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인사들 중 유일한 친노(친노무현), 친문(친문재인) 직계로 분류됐다.

 이에 문재인 전 대표가 홍 의원을 적극 지원할 경우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 바 있다.  홍 의원은 "20대 국회는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야당다운 강한 야당이 돼야 하고, 집권 비전을 갖춘 진짜 더민주가 돼야만 정권교체가 가능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그는 "원내대표가 돼 당이 더 소통하고 단결할 수 있도록 역할하고 싶었다.
 하지만 제가 아니라도 다른 훌륭한 후보들이 잘해주리라 믿는다. 저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보다 더 큰 우리를 위해 더불어 함께 나아가겠다. 
따뜻한 고언과 격려를 보내준 의원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글을 맺었다.
 앞서 홍 의원은 이날 오전 뉴스1과의 통화에서 "오늘은 원내대표 후보 등록만 하고 (출마) 기자회견은 내일 오전 11시께 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당내 친노(친노무현) 인사들의 만류로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홍 의원이 문 전 대표와 가까워 다들 출마하지 않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 홍 의원 본인도 괴로웠을 것"이라며 "홍 의원이 오늘 오후 출마하지 않기로 입장을 정했다"고 말했다.  smi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