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상무로 위장하는 것도 오답입니다.
게시물ID : thegenius_385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연.
추천 : 13
조회수 : 119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2/02 02:08:43
상무는 무려 1억 2천의 연봉을 직접해고로 날려먹어야 합니다.

이게 장난이 아닌게... 일반 직원을 해고한다면 4명 전원 해고. 박부장을 잡아도 7천이니까 추가로 직원 두명 더 해고. 
즉 조건부 사자라는 거죠. 악어를 잡으면 1번 굶어도 되고, 악어 못먹으면 1번도 굶으면 안되는 겁니다.

그런 조건의 이상무가 해고딱지를 붙이지 않는걸 본다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요?
생각하고 자시고도 없죠. 김선달 확정입니다. 1라운드 종료시엔 거의 김선달, 2라운드 종료시엔 100% 김선달이죠.
(다만 헷갈리는 부분이 있는데, 심차장 연봉이 얼마였나에 따라 부장-차장 2번 해고로 좁혀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봐야 별 차이는 없지만요. 부장 차장만 딱 골라먹을 생각으로 안 먹으면서 버틴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플레이니까.)

거기에 덧붙여서, ‘일반적으로‘ 사장듀오는 이상무에게 적대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유는 간단해요. 
상무가 초반에 부장을 먹는다면? 상무는 1억 2천을 채우면 더 먹을 필요가 없어지고, 이미 승리한 심차장도 먹을 필요가 없으니 사장은 패배합니다.
상무와 부장이 같이 버틴다면? 둘이 같이 먹어대고 부장을 굶겨서 또는 상무에게 먹여서 죽이기 위해 차장도 열심히 먹어댈테니 5명 생존이라는 조건이 위험해집니다. 하지만 만약에 사장듀오가 상무를 속여서 자신들을 해고하려다 죽게 만든다면? 인원 손실없이 한순간에 1억2천을 벌게 되죠. 즉 사장듀오에게 상무란 그냥 죽어주는게 최선인 존재입니다. 다만 1라운드에 바로 죽으면 좀 위험하고, 1라운드에 평직원먹고 2라운드에 죽어주면 최선이죠.
(오늘 매치의 경우 사장듀오+심듀오가 연합이었고 상무를 행동대장으로 고용했기 때문에 사장듀오가 적대적이지 않았습니다만, 그 댓가는 결과가 말해주죠. 상무를 살린채 2억 3천을 메꾸기는 매우 힘들었고 결국 한번 삐끗한 것 만으로 사장듀오가 죽었으니까요.)

즉 상무로 위장은 그냥 자기 무덤파기에 불과합니다. 할 수 있는 모든 위장중 최악에 가까워요.


근데 상무가 최악은 아니예요. 최악은 박부장이지.
박부장은 7천을 날려야 합니다. 즉 일반직원 3명 or 직원1명+차장이죠. 이것만 놓고 보면 상무보다 나아보이지만...
일단 자신을 해고할 수 있는 상무가 적이고(먹이경쟁+부장이 가장 맛좋은 먹이), 심듀오와도 대놓고 적입니다. 거기다가 박부장은 인사부기 때문에 엿보기를 실행할 수 있는데, 뭘 엿봤냐는 질문에 틀린 답을 제시하면 바로 의심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죠. 
필요한 해고 횟수가 약간 적긴해도, 여전히 많은 편이기 때문에 해고를 안하고 버티면 강하게 의심받는 것 또한 여전하고요.

한마디로 박부장 위장은 속이기도 안좋고, 속여봐야 적만 늘어나는 멍청한 선택입니다.


그럼 남는 포식자는 심차장인데...
이건 그냥 한마디로 정리되죠. 심차장은 무조건 매턴 먹어야합니다. 박부장과 이상무의 먹이를 줄여서, 결국 이상무가 박부장을 먹거나 아예 박부장이 굶어죽는 상황을 만들어야 하니까.


즉 포식자로의 위장은 제대로 된 선택지가 아닙니다. 1라운드 버티기는 좋겠지만, 그 이후 라운드는 답이 안나오니까요.
그럼 뭘로 위장하는게 좋은가... 라고 물으면 솔직히 말해서 답이 없습니다.

피식자는 위장할 이유가 없죠.
그나마 고려대상이 인턴으로 위장해서 몸값이 낮으니 먹을 가치도 없다는걸 어필+2인 엿보기 정보제공(물론 사기...)으로 살아남기인데, 이건 정말 말이 쉽지 진정한 처세술과 사기의 달인이 아니고서는 살아남기 힘든 플레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럼 남는게 뭐냐... 결국 사장듀오죠.
적어도 해고안하다가 바로 들키는 것보단 사장듀오의 폭로로 들키는게 더 늦지 않겠냐... 라는 건 그냥 안이한 생각이고, 진짜 사장듀오와 접촉해서 연합을 시도해야합니다. 이 연합이 가능한 이유는 단 하나. ‘사장듀오는 상무가 부장을 죽이기전에 상무나 부장을 죽여야 승률이 높아지기 때문(단, 1라운드에는 가능한한 둘다 살아야함.)’입니다. 즉 셋이서 짜고 진짜 듀오중 하나를 김선달로 속여서 1억 2천 몸값과 7천 몸값이 스스로 자멸해주길 바라는 거죠.

즉 뱀의 힘으로 포식자를 잡아야 승률이 높아지지만, 그걸 유도할 방법이 없다는 문제를 지닌 사장듀오의 약점을 사기능력은 있으나 그걸 활용할 방법이 마땅치 않은 김선달이 메꿔줌으로서 3인연합이 결성되는 거죠. 이게 김선달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고, 그렇기에 김선달은 사장듀오중 하나로 위장해야만 합니다.


다만...
플레이 내용을 보면 임요환이 이런걸 생각하고 사장으로 위장한 것 같진 않습니다. 전혀 그런 움직임이 보이지 않았으니까요.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