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목욕탕갔다가 한 필통을 주웠습니다; 천으로된 필통이였어요. 필통이 좀 두둑했어요;; 만져보니 아! 이건 펜이 들어있는게 아니다!! 라고생각했죠 열어보니 ... 진짜 돈 많이들어있었습니다. 대략 10만원권 수표 3장하구요. ... 집에와서 1/3을 들고 세어보니 62만원입니다. 나머진 안세어봐도 대략 짐작이 갔습니다. 10만원권 3장합쳐서 대략 200만 이상으로 보고있습니다. .. 제가 미성년자입니다.. 학생이요.. 고등학생입니다. 부모님께 상담하면 일단 절 도둑으로 몰아붙일거같아서 절대 부모님과 상담안합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이돈. 제가 쓸겁니다. 근데 문제는 어떻게 쓰냐는거죠. 항상 아~ 돈뭉치 줍고싶다. 라고생각했는데 막상 줍고보니 겁부터 납니다. 부모님께 들키지는 않으려나.. 이런 걱정이 앞서죠 제가 하고싶은거,캐쉬,보드웨이 같은건 다살꺼구요 제가 고민인건... 정신이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차분하게 다스리고싶어요.. 어떤 태클도 받아드립니다. 미친새끼 도둑새끼 씨발새끼 다 받아드립니다. 전 작정하고 이럽니다.. 저도 제 이중적인 모습에 깜짝놀랐습니다. 평소에 돈이 쪼달렸습니다. 저희집이 매우가난했습니다. 뭐하나 사달라고해도 말을하지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보드웨이 - 친구에게 받았다 로 설정입니다 하아.. 오늘의유머 여러분들. 제가 나쁜걸까요.. 사춘기라서 이런걸까요.. 이 상황을 어떻게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