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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성추행을 당했을경우에 이렇게 해주세요.
게시물ID : humordata_7326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무줄대마왕
추천 : 11
조회수 : 95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02/14 17:26:46
베오베에 성추행 관련 글이 올라와 예전일이 생각나 몇자 적습니다.
저도 꽤 오래전에 성추행을 목격했습니다.
7호선 고속터미널역 사람많은 출근시간을 이용해 어떤 놈이 앞에 여자분의 상단을 만졌었죠.
그래서 그 여자분이 나쁜놈아 하면서 핸드백으로 그놈을 막 때리길래 그놈을 같이 붙잡아 줬죠.
근데 역에 도착해서 문이 열리고 그냥 가버리는겁니다 -_-;;
순간 그놈의 뒷목을 잡고 있던 저는 뻘줌해지고...
그놈이 툭치고는 도망 가버리더군요. 그렇게 도망치는 그놈 뒷모습을 봐야 했습니다.

왜 그냥 놔뒀냐고요? 운이 좋았다고 해야하나요? 
그 전날 뉴스를 안봤으면 저도 쇠고랑 찼을겁니다.
전날 뉴스인 즉은 성추행당한 여자분 대신 어떤 남자분이 성추행범을 경찰서에 잡아갔지만 폭행죄로 오히려 쇠고랑 찼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성추행은 빌어먹게도 친고죄입니다. 
즉 피해자가 신고하지 않으면 안되는 범죄라 잡아가봐야 폭행 안해도 걍 풀려납니다.

그럼 어쩌라는거냐구요?
당황스럽고 조금 챙피 하시겠지만 주변 분들에게 도움을 청하세요.
"이자식이 성추행합니다." 라든가 그 말도 챙피하시면
"도와주세요. 이놈 잡아주세요" 이렇게 한마디만 외치세요.
만원 지하철에서 아직 도와줄 분들 지하철 한량당 1,2명이라도 꼭 있습니다.
니서서 도와주신 분이면 경찰서 동행을 해주실거구요.

이왕이면 목격자분도 도움을 청하시면 같이 가주실분 있을겁니다.

그리고 꼭 잡아가서 처벌 하시기 바랍니다.
그놈이 재수가 좋아 혹시나 풀려나더라도 기록이 남기때문에 다시 잡혀오는 순간 처벌됩니다.
당신의 친구, 언니, 동생들을 위해 용기를 내세요.

저 말조차도 힘든거 압니다.
당황스럽고 아무 생각도 안나고...그래서 말씀드리는겁니다.
내가 이런경우 이런상황이 되면 저렇게 말해야지..
이렇게 말해야지 머리속으로 이미지 트레이닝이라도 계속 해서 하시면 도움이 되실겁니다.

조금만 용기를 내세요.


PS) 더 좋은 방법을 알고 계시는 분은 리플달아 공유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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