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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시계태엽 소녀, 오리아나
게시물ID : humorbest_7327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Virgil
추천 : 55
조회수 : 11524회
댓글수 : 1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8/17 13:46:18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8/17 13:20:53
 
 
 
리그 인벤의 Waltre 님의 빌리아나를 떠올리시면 곤란합니다.
 
오리아나.jpg
 
 
 
필트오버에는 딸 바보인 코린 레벡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코린의 딸은 발레리나였습니다.
 
그리고 그 발레리나에겐 한 가지 꿈이 있었습니다.
 
리그의 챔피언이 되어 싸우는 것이었습니다.
 
발레리나였던 만큼 그의 딸은 매우 유연한 몸을 가지고 있었고,
 
챔피언의 자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타워 다이브를 연습하는 날, 사고로 포탑의 공격을 맞고 사망하고 맙니다.
 
코린 레벡은 비탄에 빠졌고, 미친 사람처럼 마법 공학에 광기에 사로잡힌 사람 마냥 집착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결국 그는 해냅니다.
 
자신의 딸과 거의 똑같이 생긴 휴머노이드 로봇을 제작하죠.
물론 그 때는 골방에 찌들어버린 폐인의 모습이었지만, 그는 그런건 관심 밖이었습니다.
 
아름다운 모습의 자신의 딸이 되살아나는 것은 그에게 매우 중요한 것이었기 때문이죠.
 
 
....
 
 
이 때 제작된, 시계 태엽을 동력원으로 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오리아나 입니다.
 
현실에는 없지만, 마법이 존재하는 발로란이라면, 무한 동력을 사용할 수도 있을 겁니다. 아마도요.
 
오리아나는 무한 동력 기어를 이용한 시계 태엽이 동력원이죠.
 
코린 레벡이 미친듯이 마법공학을 연구하여 이뤄낸 성과물이 그것입니다.
 
그 전까지만 해도 무한 동력 기어는 이론일 뿐이었고, 실현해 낸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오리아나의 아버지가 최초로 실현해 낸거죠.
 
아름다운 딸의 소원을 이루어 줄 인형을 하나 만들었고, 그 인형 옆에는 시대의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공생 관계에 놓인 구체를 하나 두었습니다.
 
구체는 시계태엽 보다는, 전기에 의존하도록 제작되었죠.
 
하지만
 
딱 봐도 기계인 블리츠크랭크와는 뭔가 느낌이 이상합니다.
 
블리츠크랭크는 강철같은 몸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굉장히 친근하고, 친절하고 마음 따뜻한 사람이 들어가 있는 느낌이지만,
 
오리아나는 인형이 억지로 사람 흉내를 내는 느낌이 들죠.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리아나를 보면 뭔가 혐오감을 느끼기 마련입니다.
 
... 물론 좋아하는 사람도 있죠.
 
 
 
554981_179258595589480_1124767797_n.jpg
 
 
이분 이라든가. 롤 챔프 중 오리아나가 이상형이라고 대답했었다죠.
 
물론 여자친구 생긴 이후로는 더 이상 오리아나가 좋지 않다고는 하지만,
 
는 사실 로코도코가 전 애인이었는데...
 


생전의 오리아나는 발레리나였고,
 
리그의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 고된 훈련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타워 다이브 훈련이 돌이킬 수 없는 사고로 이어집니다.
 
원래대로라면, 훈련용 타워는 출력이 약해서 맞으면 좀 아픈 정도로 끝나야 되었지만
 
문제는 그 타워의 출력이 전장에서 사용하는 것과 똑같았다는 겁니다.
실수였죠. 하지만 타워의 출력이 조절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오리아나에게 타워에서 물러나라고 소리를 쳤지만
이미 리듬감에 심취한 오리아나는 듣지 못합니다.
 
물론 오리아나는 포탑의 공격을 잘만 피하고 있었지만, 혹시 모르는 것이었죠.
 
한 대라도 맞았다간..
 
그리고 결국 한 대를 맞고 맙니다.
 
조금 아플 거라는 선생님의 경고와는 다르게 좀 많이 아팠겠죠.
 
일어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또 날아옵니다.
 
피칠갑이 됩니다.
 
일어나려 하지만 또 날아옵니다.
 
그대로 죽습니다.
 
결론 : 보호 장비 없는 사람은 근거리 미니언의 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결과 오리아나의 아버지는 오리아나를 제작하게 되었고,
 
생전의 오리아나의 기억을 기계인 오리아나에게도 넣어둔 모양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죽을 적의 기억이 남아있지요.
 
....
 
여기서 잠시 생각해보죠.
 
자신이 죽는 기억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미사카 시스터즈라면 생각하기 쉽겠네
 
혐오감이 들고 생각도 하기 싫을 겁니다.
 
하지만... 오리아나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오리아나, 우리는 너의 기억을 살펴보았다. 어떤 느낌인가?"
 
오리아나가 죽는 기억을 보고난 후에 리그의 심판관이 던진 질문인데..
 
대답은
 
"재미있네요. 전 기억을 좋아해요. 당신들은 어떤가요?"
 
 
....
 
뭔가 섬뜩한 대답입니다.
 
하지만 이런 오리아나도 코린 레벡에게는 완벽하고 아름다운 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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