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27 널 만나이젠 30 아직변변찮은 직장도 없는 백수지만.. 12평 남짓한 작은 원룸에서 함께한 시간들은 내 삶의 가장 행복했던 순간들이었다.
다툼도 많았고 즐거운일도 많았지? 툭하면 핸드폰으로 오유보는 날 그리도 싫어했었는데 요즘툭하면 오유를 보는 널 보니 그 심정 알겠더라ㅋㅋ
새벽에 같이 겜방도 가고 커피 마시러도 가고 담배 피러 집앞에 나갔다오고 화장실 막힌 하수도 청소나ㅠ 설거지 옷정리... 추억하나하나가 내겐 이제 너무크다
항상 미안했다 시험 준비한다는 핑계로 3년이나 일 한번 안하고 집에서 주는 작은돈으로 제대로된 큰 선물하나 못해주고.. 오히려 돈벌었다며 생활비하라고 용돈주는 너라서 정말 많이 창피하고 그랬다... 진짜 내가 좀 머저리라 미안하면 미안하다 해야하는데 오히려 당당한척하고.... 지금도 앞으로도 미안하다..
생각하지 않고 하루하루 살려했는데 어느새 한달도 안남았다.. 네 유학... 갈때 서로 쿨하게 헤어지고 다시돌아왔을때 감정이 남아있다면 다시만나자고했지.. 근데 니가 너무 크네ㅋㅋ 하루하루가 아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