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0여년 전만해도 거의 모든 대륙에서 식인종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아프리카 대륙과 남미대륙, 그리고 남아시아에 상당히 많은 식인종 부족들이 살고 있었지요. 하지만 문명이 유입되고 종교가 퍼지면서 식인풍습은 짧은 시간에 사라지게 됩니다. 하지만 아직도 식인풍습이 남아있는 곳이 여러 곳 있습니다. 인류학자들에 따르면 현재 세계에서 식인풍습이 남아있는 곳은 다음의 3곳 정도라고 합니다. 1. 남태평양의 파푸아뉴기니와 이리얀자야(보르네오섬)
세계에서 가장 원시적인 지역인 파푸아뉴우기니와 이리얀자야의 여러부족들에게서는 아직도 식인풍습이 남아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파푸아뉴기니의 쿠카쿠카 족과 포르족은 아직도 식인풍습이 남아있는데 포르족의 경우 주로 친척의 시체를 먹는다고 합니다. 우리가 추측하듯이 배고파 먹는 것이 아니고 친척이나 가족의 시체를 서로 나눠먹음으로써 그사람을 잊지않는다는 의미가 강합니다. 적에 대한 적개심의 고취와 적의 세력 약화를 위한 식인의식이 있기도 했습니다. 이런 경우 흔히 포로로 잡힌 부족원은 죽기전까지 극심한 고통을 당하기 마련입니다.
남태평양 유역의 원주민들은 전쟁에 패하면 포로를 잡아먹었습니다. 전쟁에서 진 포로는 잡아 먹히기 전까지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산채로 팔만 잘려서 그 팔이 불에 구어지고 포로들은 불에 구어진 자신의 팔다리를 자신의 동료들이 강압에 못 이겨 먹는 모습을 보아야했습니다. 포로들은 죽어서도 모욕을 받았습니다. 포로의 해골은 물바가지로 이용했고 뼈는 머리핀, 목걸이, 돛을 꿰매는 바늘이나 칼로 만들어 쓰이기도 했습니다. 2. 남아메리카 아마존강, 오리노코강 유역 이곳 역시 배고파서 먹기위해 사람을 잡는 것이 아닙니다. 죽은이를 기억하고 죽은 사람의 능력을 나눠갖기 위해서입니다. 남아메리카 오리노코 강 상류의 촌락에 사는 구이아카족들은 아직도 식인 풍습을 하고있는데 이들은 죽은 사람을 화장하고 남은 뼈와 살을 찢어 절구에 넣고 갑니다. 장례식이 거행될 때 친척들은 이 가루와 살점을 국과 섞어서 나누어 마십니다. 슬프게 울면서 죽은이를 기리는 방법의 하나입니다. 역시 아마존 오지지역에 살고 있는 투피남바족도 아직까지 식인풍습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3. 아프리카 콩고강 유역
이 지역도 아직도 식인풍습이 많이 남아있는 곳인데 얼마전에는 콩고 반군이 피그미 원주민들을 죽이고 그 인육을 먹었다는 사실이 보도되어 전세계에 충격을 주었습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콩고 북부 이투리 지방에서 콩고반군들이 피그미족을 죽이고 인육을 먹었고 이 사실을 유엔인권조사위원회에서 증거를 찾아낸 것입니다. 반군들은 또 다른 반군들과 싸우면서 식량이 떨어지면 그때마다 피그미족들을 잡아먹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슬픈현실이지만 북한에서는 극히 적은 사례지만 요사이 식인이 부활하였습니다. 최근 탈북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극심한 기근에 시달리는 북한에서 부모를 잃고 떠돌던 어린아이를 잡아다가 창자는 순대로, 고기는 국밥으로 만들어 판 일가족이 처형당한 사건도 있다고 증언을 하여 우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