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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팡2는 도대체 무슨생각으로 만든걸까요
게시물ID : mobilegame_8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추천 : 10
조회수 : 320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2/02 16:58:14
카카오게임의 서막을 알린 애니팡의 유명세는 다들 아실겁니다

네이버 소셜게임에서도 본것같은데 카카오톡과 손잡고서 새로 출시하고선 제트엔진 달고서 날듯이 유명세를 퍼져나갔고,

for kakao시대의 시작을 알리기도 했죠




그리고 얼마전에 애니팡2라는 놈이 출시가 됬습니다만...

이게 게임이라 불릴 가치나 있긴 한걸까요?



1. 표절문제

for kakao 게임의 문제점중 하나가 기존에 나온 무언가를 대충 베껴버려서 쑴풍쑴풍 낳는다는 것이었죠
(굳이 for kakao로 내놓지 않아도 결국 어디선게 베껴먹은것들로 쑴풍쑴풍 출시가 되긴 한데, for kakao게임중에서 장르 안겹치는게 거의 없죠)

애니팡 자체가 표절문제의 시작을 알리진 않았다곤 해도, 애니팡 자체가 이름이나 기능 면(근데 어차피 단순한데)에서 많은 표절을 겪어왔죠

근데 이번엔 애니팡 신작이 표절을 해놓았지 뭡니까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캔디크러시 사가'(이하 캔디) 라는 게임이 있습니다

기존의 애니팡처럼 같은블럭 3개이상 한줄로 나열하면 터지는 그런게임입니다만

애시당초 구슬터트리기가 다 그런식이니 그부분은 넘어가겠습니다


캔디에선 한줄로 4개를 연결시키면 가로 또는 세로상의 사탕들을 모두 부수는 특수사탕을,

ㄱ자 모양으로 한줄에 3개씩, 다섯개의 사탕을 연결시켜 만든 사탕은 주변의 사탕을 부수는 특수사탕을,

한줄에 5개를 연결시키면 나오는 특수사탕은 그 사탕과 자리를 바꾼 사탕과 같은종류의 사탕을 모두 부수고,

두개의 특수사탕을 서로 자리를 바꾸면 좀 더 강한 폭발을 일으키는 식으로 바뀌죠


이 기능은 애니팡2에서도 똑같습니다


애니팡2에 나오는 나무상자나 얼음, 연료와 같은 미션은 캔디크러시 사가를 좀 더 해보고 나서야 알것 같습니다


2. 아이템 가격문제


게임사도 돈을 벌어야하긴 해야죠 이들이 자선단체도 아닌데

근데 여태껏 많은 게임을 봐왔지만 이처럼 가격개념이 정신나간건 또 처음봅니다

현재 루비(게임 내 화폐. 애니팡의 토파즈나 사천성의 페리와 같은 개념)는 30%추가이벤트를 진행중이고,

가장 비싼 구매 방법으로는 60%까지 추가로 얻을 수 있습니다

일단 30%를 적용시키지 않은 최저가에 적용시켜서 계산하겠습니다


일단 10루비당 1100원입니다(=1루비당 110원)
(드래곤 플라이트가 x900원 식으로 팔던거랑 비교하면 좀 치졸하긴 하네요)

10루비로 5천코인을 살 수 있으며, 현재 코인은 '턴 수 + 3' 아이템(500코인)만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루비로 하트5개를 살 수 있으며, 애시당초 이 하트는 친구에게 부탁받거나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차는녀석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다룰 중요한 부분인 아이템 문제입니다

-게임 시작 전 구매창-

랜덤팡 : 게임 내에서 한줄로 5개의 동물을 이었을시 생성됨. 3개에 12루비
이 아이템은 게임을 하면서 만들 수 있기때문에 별 상관은 없습니다. 한개에 440원쯤 하네요
경우에 따라선 이 아이템의 유무로 게임을 클리어 하느냐 마느냐가 걸릴정도로 밸런스가 괴랄합니다

슈퍼고글팡 : 장착시 10번동안 무작위로 비행사 동물('캔디'의 특수캔디와 같은녀석)이 출현함.3개에 25루비(1개에 대략 900원이상)
총 10개가 생성되면 그냥 스테이지 하나를 끝내버릴 수 도 있겠습니다. 랜덤팡과 같이 구매하면 이건 안깨질래야 안깨질 수 가 없겠네요

현재는 이 두개가 전부이며, 추후에 아이템이 추가되던지, 골드구매가 가능해지던지 할 겁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가 문제입니다


-게임 플레이 중 구매-

클릭팡 : 선택한 동물 1개를 그냥 터트려줌

경우에 따라선 이녀석을 잘 활용하여 질것같은 게임도 이기게 할 수 있긴 합니다만 머리를 좀 써야하는 아이템이지요
이 아이템은 3개에 21루비, 1개에 770원입니다
고작 클릭한번 하는데 770원, 초반에 3개정도 줍니다만...(아래에 설명)
가장 비싼녀석으로 사면 35개에 210루비로, 1개에 660원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고글팡 : 선택한 동물 하나를 직선비행사로 변형

슈퍼고글팡과는 좀 다르게 지정한 동물을 가로 또는 세로로 선택해서 변신시킵니다
근데
이 아이템은 2개에 29루비...1개에 거의 1600원이나 합니다
게다가 이거 하나가지곤 뭘 하지도 못합니다. 랜덤팡과 합세해야지 그나마 효과를 보죠
이 역시 튜토리얼을 하면서 3개정도 줍니다

체인지 팡 : 선택한 두마리의 동물을 서로 바꿈
전략적으로 써먹을 수 있는 아이템이긴 합니다. 이 역시 못깰판을 깰 수 있게 해주기는 하죠

가격은 2개에 46루비. 1개에 2530원이나 하는 무식하게 비싼놈이죠



클릭팡,고글팡,체인지 팡은 20레벨 전후의 튜토리얼을 통해 세개정도 지급을 받습니다

근데 튜토리얼 과정에서 한개를 쓰도록 유도합니다. 스킵버튼이 있긴 하지만 그걸 모르고 진행하는 사람이 있다는걸 좀 생각해봐야죠

게다가 튜토리얼을 깨면서 그 판을 실패해도 복구해주지 않습니다. 하나 날리는거죠


돈욕심만 많이 부렸다면 넥슨급으로 욕을 먹었겠습니다만, 좀 더 중요한 문제가 있습니다


3. 난이도

현재 이 게임은 140스테이지 까지 있습니다. 애니팡 사천성 시즌 2의 행보로 보건데 약 2주마다 20~30여개의 스테이지가 나올겁니다

대략 20스테이지 마다 한 구간이며, 20의 배수 스테이지 마다 열쇠로 제한을 해제하여 다음스테이지를 넘어갑니다
(애시당초 친구없으면 못하는게 선데이토즈 게임의 고질적 문제라 열쇠문제를 다루진 않습니다)

'캔디'와 애니팡2를 비교하면서 문제점을 설명하셨던 분의 말씀대로 보자면

애니팡2의 난이도가 심각하게 높은것은 어설프게 베끼다보니 가로세로 칸수가 너무 좁다는데에 있습니다

'캔디' 는 9x9칸이고, 애니팡2는 8x8칸이라 큰 차이는 없어보이지만

저 칸 내부에 존재할 수 있는 블럭수는 81칸과 64칸으로 17칸정도 차이가 납니다

근데 애니팡2는 초반 스테이지 부터 저 좁디좁은 칸을 더 좁게 만듭니다

블럭이 존재하지 않는 칸을 만들거나, 상자등의 오브젝트로 일단 블럭이 내려오지 않게 만드는짓을 초반부터 저지릅니다


아마 애니팡2에서 가장 머리를 쓰게 만듬과 동시에 이 게임이 운에 기초한 게임이게 하는 부분이 바로 저 부분입니다

'캔디'도 결국은 칸을 나누기야 하겠습니다만, 아직 후반부 플레이를 못한관계로 비교는 못할것같고 애니팡2의 문제점만 다루겠습니다


3-2. 잦은 블록교체

후반 갈것 없이 초반부터 나무상자로 칸을 막아놓습니다. 아래칸에서 사라지는 블록은 위에서 내려오질 않습니다

나무상자를 부수기 위해선 인접한 블록을 없애야 하는데 이 게임의 가장 큰 문제는

나무상자와 인접하지 않은 블록을 처치하다가 턴수 날려먹고 게임 오버 된다는 것이죠

이와 겹쳐서 나무상자를 부수지 못했다 = 칸이 좁다 = 블록 갈아치우기의 반복 이라는 문제점이 발생하죠

이건 난이도나 머리쓰기의 문제가 아닌 이 게임이 그저 운에 맡길 수 밖에 없는 게임일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블록순환(맞출 블록이 없어서 재배치 하는것)이 안되게끔 구조를 만들어버려서 초반부터 빡치게 만드는거죠

재수 없으면 연속으로 이게 터지면서도, 전혀 진전(나무상자를 하나 이상 부수는것)이 없습니다

스테이지를 예시로 설명하겠습니다


Screenshot_2014-02-02-16-43-47.png

일단 한번 진행을 하고나면 위에서부터 블록이 쏟아집니다

저 나무상자를 부숴야지 뭐가 됬건 진행이 되는데 그게 문제죠

일단 맨 윗줄의 나무상자는 다른 상자를 부수지 않는 한 절대로 못깹니다

다른 상자를 부숴가며 차근차근 부숴야 하는데...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순환은 안되는 주제에 계속 헛삽질을 하다가 게임이 끝납니다

저 스테이지에 맞춰 설명드리자면

왼쪽 세로줄은 다 끝냈는데, 오른쪽 세로줄은 맞출 수 있는 블럭이 없는 상황에,

왼쪽 세로줄에선 계속해서 이을 수 있는 블록들이 만들어지고, 그 블록들은 나무상자와 인접하지 않은 지역에 있어서

전혀 진전이 없게됩니다

그리고 저 스테이지는 나무상자가 문제가 아니라 나무상자에 가려진 얼음까지 다 부숴야 하는지라

블록 무한순환 + 깨지지 않는 가운데 나무상자 + 이곳저곳 흩어진 얼음 + 그 얼음들을 깨야하는데 자꾸 헛도는 상황

의 사단콤보로 무수히 많은 하트를 날려먹게 됩니다

이것이 140스테이지중 고작 48스테이지의 상황이며, 이 아래 위로도 이보다 빡치는게 더 많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이것입니다

Screenshot_2014-02-02-16-42-37.png

열쇠구간 41스테이지 전전단계인 39스테이지 입니다

제가 애니팡2를 깔고서 이 막나가는 사태를 알게해준 스테이지죠


이 역시도 얼음깨기입니다

왼쪽위, 오른쪽 아래의 계단모양 지대가 이 스테이지 난이도를 올리는 주범입니다

왼쪽 위야 뭐, 왼쪽 아래를 깨다보면 블록이 순환되지만,

오른쪽 아래는 고글낀놈이나 랜덤팡 아니면 답이 없습니다

일단 저 얼음이란놈이 얼음안에 있는 동물이 없어지면(이어맞추기건, 클릭이건, 랜덤팡이건 해서 없애는 방법으로)

그제서야 해제가 됩니다(얼음이 없으면 일직선이건, 광역폭발이건 뭘 써도 안사라짐...난이도 상승에 한몫)


저 스테이지가 운의 특성을 타는 이유중 하나가

     □

   ■□

오른쪽 아래가 이런 형식으로 되어있습니다

하얀색 블록은 같은녀석끼리 맞추는걸로 어찌어찌 클리어는 되지만

검은놈은 이 방법으론 절대로 불가능하며, 특수블록을 사용해야만 클리어가 됩니다

이런놈이 무려 두놈이나 있고,

이놈들 말고도 깨야할 얼음은 잔뜩 있지요

실질적으로 가능한 조합은 랜덤팡 + 특수블록의 조합 또는 일직선고글 + 광역폭발 고글을 반.드.시 모서리 부분에 모아놓고서 폭발하는것 뿐입니다

이걸 만들자고 날려먹는게 수십개의 하트

그리고 이곳은 고작 39스테이지 입니다

그리고 이녀석 이전에도 이것만큼은 아니지만 성가신 스테이지가 많습니다




이녀석은 퍼즐게임이지


발암게임이 아니란말이죠


원코인 클리어가 불가능한게 무슨 퍼즐게임이라고



무슨 지니어스 제작진이 만들었나

롤에서 트롤들이 설쳐도 정신 잡는 저조차도

모비릭스나 피엔제이산 게임보다 더 화가나는건 지금까지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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