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 12월 경향신문
축구계「열하나회」있다 「하나회」본딴 私(사)조직…현대표에도 5명 비회원과 갈등·감독에 반기... 현역 선수들의 사조직은 정리돼야 한다고 축구인들은목소리를 높이고있다. 【아부다비=유형렬특파원】
홍명보의 경우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지도하는 감독을 원한다며 스파르타식의 박종환 감독에게 노골적인 반기를 들고있다.
홍명보는 그러나 그어느때보다도 체계적으로 지도한 것으로 알려진 비쇼베츠 전 대표팀 감독에게도 노골적인 불만을 터트렸다는게 축구인들의 한결같은 얘기다.
조중연 KBS 해설위원은 "홍명보가 선수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것 같다" 며 "옛날에는 감독의 그림자도 밟지 않았는데 어쩌다 이지경이 됐는지 모르겠다"며 개탄했다.
모두가 알겠지만 홍명보는 그 유명한 열하나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파벌실태를 누구보다도 옆에서 피부로 느끼고 있었던 최강희 감독이 외국인 감독을 중용하자고 그토록 강조했던 것도 이러한 이유때문입니다.
홍명보의 리더쉽이 국내대표팀의 현재 불화를 어느정도 불식시킬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오히려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올대에서의 성공때문에 해외파를 더 중용하지않을까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물론 저도 홍명보감독의 리더쉽이 국가대표팀을 잘 정돈해서 브라질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