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들어, 요즘 문제가 두드러지는 원전 납품비리에 대해 구조적인 원인을 파악해본다고 합시다. 이 경우 문제를 만든 이를 처벌하면 상황이 끝나는게 아님. 어짜피 자리 바꿔 임명된 놈이 또 같은 짓을 하게 되어 있기때문에. 그럴경우 '메타'기관이 이 문제의 구조를 파악함. 

그런데, 만일 정부 자체가 그러하다면 대체 무얼 메타로 삼아야 할까? 원전 비리의 뿌리가 조사하는 곳이나 정권의 수장들에게도 있다면? 가령 지금 벌어지는 정권차원의 선거개입같은 문제도 마찬가지임. 이전 정권은 4대강 사업같은 거죠. 그래서 우리는 당연히 정부가 공정한 수사를 하지 못할거라고 예상합니다. 소위말하는 꼬리자르기를 하리라....누군가의 책임으로 만들어서 구조적인 인과관계 파악의 시도로부터 눈길을 돌리려 하리라 예상함. 소위말하는 근본귀인오류임. 

2.채동욱 총장을 정부가 찍어내기했느냐? 아니면 채동욱이라는 인물 자체가 문제인가? 

어짜피 채동욱 총장의 아들로 의심되는 사람 본인의 요청이 없으면 혼외자식임을 입증하기 불가능합니다. 그건 채동욱 본인도, 정부도 마찬가지임. 

이 사건은 논란으로 만드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슴. 왜냐면 본인의 요청이 없으면 증명 불가하기 때문. 

그걸 굳이 논란으로 만든 이유는 바로 근본귀인오류를 이용하기 위함임. 그럼 이 상황을 만든 주체가 누굴까요? 

사실, 이렇게 되면 상당히 불편한 이야기를 꺼내야함. 국정원의 선거개입을 수사하던 중에 정부로부터 뒷조사를 받은거니까요. 그건 이전 정권의 선거개입이라는 범죄를 이번 정권에서 승계한다는 의미가 되기도 합니다. 

아줌마 아저씨들이 이야기거리로 삼을 소재는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50~60대 아줌마 아저씨들끼리 모여서 '찍어내기의 목적이 선거개입이라는 불법을 덮기위해서다.' 이런 소리 안하거든요. 그렇게 되면 자기네들의 선택을 부정해야하는 입장이 되니까.  

3.성추행하는 아버지를 애인과 함께 살해한 사건 기억하시는 분 계시는지 모르겠슴. 아버지가 검사라고하죠. 성추행사실을 신고해도 경찰은 이야기만 듣고 그냥 갔다고 함. 그래서 애인이 아버지를 살해함. 

이 사건속의 살인이라는 행위의 인과가 어디있을까요? 저는 온전히 사회에 있다고 보거든요. 정상적인 상황에서 자기 아버지 죽이겠다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사안의 인과를 우리는 사람에게 결부짓는 습성이 있슴. 이건 유교적인 가치관에서 비롯하는거 같다는....저는 '한자'라는 전달 수단이 만드는 오류라고도 봅니다. 

'인성교육' 지겹게 들어보셨죠. 

생각해보기

1.학교 폭력은 아이들의 개개인의 인성교육이 잘못되어서 비롯한 문제이다.

2.아니다 개인의 인성이 아닌 다른 외적인 요인이 있을것이다

3.원래 아이들은 싸우면서 큰다. 인간이란게 그렇게 생겨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