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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덕질이란 무엇인지 생각해봤어요
게시물ID : animation_1865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테루아
추천 : 2
조회수 : 26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2/02 21:20:16
지금은 현역으로 복무 중인 군인입니다.
휴가나와서 겨울왕국을 보니 괜히 센치해져서 글쓰고 싶어지네요 :)
딱히 단어가 생각 안나서 덕질이라고 쓰게 되었어요.

저의 덕질의 시작은 초등학생 때 누나가 강철의 연금술사 보던걸 옆에서 보기 시작한게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강철부터 시작해서, 이것 저것 챙겨보기 시작했지요.
건담, 아리아, 페이트, 하루히, 제로의 사역마, 셔플 등등...
제이팝도 즐겨 듣기 시작하고... 편식하는 것 없이 다 보고 들어 왔던 것 같아요.
그런 성향은 지금까지 온갖 생활에서도 이어져서
드라마도, 게임도, 애니도, 만화도, 음악도 장르 불문하고 닥치는대로 즐기고있어요.

하지만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들어와 생각해보니 덕질 때문에 안좋은 일도 겪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덕질을 안하려고 하게 되더라구요... 같이 덕질하던 친구들도 멀어지고..
간간히 만화책 같은건 보기는 했지만 애니메이션을 챙겨보고, 극장판을 챙겨보고, 그런건 점점 안하게 되더라구요...
주변에서 이해해주는 친구들도 학교가 달라지면서 점점 없어지기도 했구요.. 
중학교때 처럼 노래방가서 하루히 노래 부르고 막 그럴 수 있는 환경이 아니더라구요 헿..

근데 고등학교 졸업하고선 많이 달라졌어요, 잉여시간이라는게 생겨나게되니 자연스럽게 덕질을 하게 되고,
졸업하니 중학교때 친구들이랑 연락도 더 자주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점점 심도깊은 덕질이 되어가기 시작했어요.
오유에서 어드벤쳐 타임, MLP도 경험하고... 범위도 더 넓어졌지용 :D
다시 뒤돌아보니 덕질은 제게 남들과는 다를지도 모르지만 어떤 의미론 사회화를 시켜준 매개체인 것 같아요.
이불 뻥찰 흑역사도 많이 있지만, 많은 가치들을 남들이 독서를 통해 얻듯이 저는 게임과 애니, 만화책으로 얻었으니까요.

군대에 오고나서는 덕질을 못하게 되니 우울해지기까지 하더라구요.
세상 유행 못따라가는 걸로 우울했던 적은 없었는데, 신작 게임, 만화, 애니, 음악을 즐기지 못한다 생각하니 어찌나 우울하던지...
휴가 나올때마다 신작 게임, 애니, 음악 확인하고 한번 씩 해보고.. 사고... 막...
정신을 차리니 휴가 때 스팀에 돈 쏟아붓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하기도 해요.

글에 두서가 없었던 것 같네요.. 다 읽어주시는 분이 계실지...쩝
다른 분들한테 덕질은 어떤 의미일지는 잘 모르겠어요, 저랑 비슷할 수도 있고, 완전히 다를 수 있겠죠?
누구에겐 가벼운 의미일 수도, 누구에겐 무거운 의미일수도 있구요. ㅎㅎ...

전역하면... 중학생때처럼 코믹월드도 가고싶고,
그림도 연습해서 오유에 올려보고 싶고, 일본여행도 가보고싶고~
대학 복학하면 비슷한 취미있는 친구도 더 만들어보고싶고, 프로그래밍 더 공부해서 동인게임도 만들어보고싶네요^^
이만 글마칠게요! 모두의 평화롭고 미래지향적인 덕질을 위하여 화이팅!

세줄요약은 미덕이라고 배웠습니다.

1. 군인인데 겨울왕국 보니 덕질에 대해 고민하게 됨
2. 덕질 때문에 안좋은 일도 있었지만, 생각해보니 나를 성장시켜준 매개체라고 생각함
3. 전역하면 더 심도깊은 덕질이 하고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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