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금요일부터 오늘까지 전대연기 막을려고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의원들 사무실에 전화하고, 전대연기 서명하고, 오유에 끊임없이 글써서 몇몇분들 설득하려고 하고,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갔네요.... 학교에서 공중전화로 전화하고 ㅋㅋㅋㅋㅋㅋ 통화비 엄청나왔겠네요... 이종걸 사무실과는 거의 30분 정도를 따졌으니...ㅋㅋㅋㅋ 현재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래도 한 것 같네요.
이것이 너무 답답하고 권리당원이 할 수 있는 것이 이것밖에는 방법이 없냐고 했더니 김현미 의원님 보좌관께서 권리당원의 가장 큰 권리는 당지도부를 선출할 수 있는 것이고, 그것이 당을 바꿔나가는 것이라고 해주셨습니다. (참고로 엄청 차분하고 친절하십니다... 제가 전화해서 당헌당규 물어보니까 전화끊지않고 본인이 직접 당헌당규를 찾아서 하나하나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본인의 뜻도 저와같다고 하시고 김현미의원님도 언제나와 같이 옳은 결정하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해주셨고요. 권리당원이 벼슬이냐며 전화번호 물어보는 누구 보좌관과는 참 차이가 나더군요.)
제가 김종인을 비토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저는 김종인이 지도부인 이상 더민주에 미래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것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의 노선이 나와다르기때문에 비토하고 비판을 하는것을 넘어서 김종인이 당지도부에 계속있는 것이 정말 더민주를 위하는 길이라는 판단이 섰다면, 그리고 당헌 당규에 문제가 없는 것이었다면, 이렇게 까지는 하지않았을 겁니다.
지금은 비상상황이 아닙니다. 비대위가 길어서 당에 절대 좋을게 없습니다. 비대위라는 것 자체가 정당성이 있는 선출된 정식 지도부가 아니기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총선후에 항상 두달안에 치뤄왔던 전당대회를 분란이 일어나니까 하지말자는 말을 저는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저는 이것을 명백한 저의 권리에 대한 침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결과만이 남았지만 정말로 이제 대선까지, 마음좀 편하게, 내가뽑은 새 지도부가 잘해나가는 것을 보고싶습니다. 더민주가 민주정당이라는 것, 그리고 원칙을 지키는 정당이라는 것을 꼭 좀 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