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소니 a6000 + sel35f1,8 로 일상, 스냅, 실내, 강아지, 여행용 등 두루두루 전천후로 사용한지 1년정도 되었습니다. (번들도 있긴 한데 35.8 들이고나서는 거의 사용을 안 했네요.) 화각이 좀 좁긴하지만 실내에서 그리 큰 불편함은 없고 야외에서는 발줌이 도와 주니까 괜찮았는데 슬슬 무거워지네요. 카메라를 향한 애정이 식어가는 건지 ㅜㅜ a6000 바디도 뚠뚠한데다가 35.8이가 꽤나 묵직하고 불룩 튀어나와 어디 넣고 다니기도 애매한 감이 있습니다.
저 조합으로 10년 쓰다가 풀프레임 넘어가는 게 꿈이었는데 이렇게 권태기가 오네요.
이번에 혼자서 오사카로 여행을 가는데 미러리스가 그리 작지 않은 카메라임을 크게 느꼈어요.
그래서 말인데 좀 작고 주머니에서 슥슥 꺼내 편하게 찍을 수 있는 서브를 하나 영입 하려 합니다!! (미러리스 쓰는 주제에 서브라니까 최큼 부끄럽네유..)
1. 소니 rx100 mk5 : 칼자이즈 렌즈가 탑재되어 있다는게 확 땡겼고 밝은 조리개값이 ㅎㄷㄷ
2. 후지필름 x70 : 색감? 뭔가 보정으로는 힘들 것만 같은 감성스냅st. 단렌즈라는 게 좀 고민. af 속도가 속터진다는 후기 보고 또 고민..
3. 후지필름 x100t : 사실 x70이랑 큰 차이는 못 느끼겠으나... 차이가 있겠죠? x100f 곧 나온다는 소문에 주춤(신상병이 있어서요..)
로 후보군을 추려봤습니다.
사실 rx100mk5로 마음을 굳히긴 했는데 저의 고민은 그거에요.
미러리스를 쓰면서 굳이 하이엔드를 서브로 쓸 필요가 있는지. 저 조합이라면 차라리 미러리스를 처분하고 알막오로 가는 게 맞는지. 아니면 두개 다 가지고 있어도 각자의 역할을 충분히 해줄지.
여러분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이거 땜에 영양가 없는 고민하느라 새벽에 깨서 카메라게시판을 헤매고 있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