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면서 참 그렇더라...
나도 아는 형들, 친구들, 동생들이랑 저런 깊은 얘기 하고 위로하고 위로받고..
그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는데...유재석이랑 하하랑 노홍철 같이 있는거 보니까...
노홍철과 하하가 유재석이 힘들때 잘해줘서 고마웠던 얘기 해주는데...
문득 그 생각이 들더만....난 진짜 받은거 많은거 같은데....
난 도대체 뭘 해줬나 싶었다.
나 힘들때 달려와서 도와준 사람들도 많았고...흔쾌히 손 내밀어 준 사람도 있었고...
외로울때 보러 와준 사람들도 있었는데... 난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됐었나 싶다.
어쩌면 지금 힘든게 그래서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고 그러니까 좀 자신한테...
실망하기도 하고. 그러다가 유재석이 모든걸 다 가질 수 없다는 말을 하는데...
그게 왜 그렇게 갑자기 와닿는건지;;
맨날 듣던 얘기고 이제 고리타분할 정도의 말인데...그 말이 갑자기 그렇게 와 닿더라...
건강이든, 실력이든, 우정이든, 애인이든 갖고 싶은게 있다면 그만큼
내가 편안한걸 포기해야 한다는 그 얘기가 갑자기 와 닿더라....
지금 내가 뭐 하고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
무튼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그런 한 회였다...
이래서 무한도전 좋아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