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학교간다고 지하철을 탔는데 정말 쪽팔리는 일이 있었어요.
제 맞은편에 외국인 남자분이 한분 계셨거든요. 제가 앉은 쪽은 노약좌석 쪽 출입구 바로 옆이었구요.
근데 제가 타고 몇정거장 지나서 할아버지 두분이 타셨는데..
노약좌석에 털썩 앉으시더니 지하철 뺑 둘러보시고는 그 남자분 보고 욕을..ㅋ..ㅋㅋ
처음에는 엠피듣고 있어서 뭐라하는지 몰랐는데 목소리가 점점 커지길래 뭔가 해서 이어폰을 뺐거든요.
알고보니 그 외국인 남자분보고 여기 왜왔냐, 양키새끼, 호로자식, 꺼져라, 죽어라, 아주 쌍욕을 쌍욕을 하시더라구요.
괜히 맞은편에 있는 저만 부끄럽고...그 남자분 여행 오신게 아니라 거주중인 분 같았는데;
왜 똥은 남이 쌌는데 제가 면구스러운지. 그 남자분한테 정말 죄송하더라구요.
노친네들이 아침부터 드럽게 활기차기도 하지. 그럴 기력 있으면 생산성 있는 일을 하든가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