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보는 김종편은 경제학자라서 그런지
자기맘대로 막 행동하는 것 같지만 계산과 실리에 빠른 사람입니다...
자기는 원하지 않는 척
남들이 받들면 마지못해 하겠다는 척
상황이 안좋으면 원래 욕심이 없었다는 척
벼랑끝전술이 통할 것같으면 상황봐서 배팅은 잘하죠...
비례파동때 공식선거 개시 이틀 앞두고 김종인이 사퇴한다고 한 건
그 시점에서는 더민주가 도저히 자기를 버릴 수 없다는 걸 아는거죠
저는 그때 김종인 절대 사퇴 안한다고 글을 썼죠...
왜냐하면 먹을 게 너무 많은데 그걸 버릴 리가 없죠...
오늘 갑자기 당선자대회 참가해서 조기전대 하라고 한 건
당내 분위기가 이미 7월이든 8월이든 9월이든 넘어간 거 알고
자신이 설령 탈당하더라도 더민주에서 끝까지 붙잡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는거죠
떠나면 비례도 내려놓는 데 이걸 선택하겠습니까?
자신은 언제든지 떠날 수 있다는 느낌을 주는 나름 소심한 벼랑끝전술의 일부입니다.
제 예상이 틀릴 수도 있지만
김종편은 그동안 그 패턴 그 범주안에서 행동했다고 봅니다.
오늘 인간에 대한 예의와 품격을 지키라는 뉘앙스로 얘기 했다는데
제가 정말 김종편에게 해 주고 싶은 얘기입니다.
앞으로도 조중동종편과 사꾸라의원들 믿고 너무 막말하고 나대지 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