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좀 떨리네요..
근데 이게 오후에 있었던 일과 연관되는거 같아 좀 더 무섭네요
오늘 오후쯤 시골에서 올라와 제가 살고있는 원룸 반지하방에 도착 짐을 풀고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똑똑똑'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래서 저는 평소 제 방을 두드릴 사람도 없거니와 주위 방 사람들과도 인사도 안하는 사이라 스스로 생각하길
저번달 월세를 아직 못내서 집주인 할머니가 두드리는 건가...생각했습니다.
그 문을 두드린 사람은 딱 세번만 두드리더니 옆집 문도 세번 두드리는 겁니다.
근데 여기서 저희 옆집은 아직 방이 나가지 않아서 제가 살고있는이래 한번도 사람이 들어온적 없었습니다.
그래서 집주인은 아닌가... 생각했지만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겼습니다.
저녁 간단한 술자리를 가지고 집에서 자다가 목마름에 새벽 4시30분쯤 깼습니다.
왠지 잠이 안와서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보는데
갑자기 창문밖에서 인기척이 들리는 겁니다. 여기서 말씀드릴께 제가 살고 있는 반지하 창문을 열면 담장밖에 안보이는 구조입니다.
사람도 겨우 한사람 지나갈까 하구요.
사람이 그 시간에 절대 지나갈 일이 없는 곳이죠.
저는 숨죽이고 휴대폰 불빛도 이불로 가리고 소리에 집중하는데.
반지하 불투명 유리 너머로 조그마한 불빛!?이 반짝 켜졌다가 꺼지는걸 보았습니다.
순간 너무 놀래서 수초간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하지 소리를 지를까 신고할까 많은 생각을 하다가 결론을 내렸습니다.
일단 일어나 바로 창문 도어락을 잠그면서 바로 방 불을 켰습니다.
그리고 멍하니 있다 덜덜 떨면서 지금 글쓰고 있습니다ㅠ
불켰을때 뭔가 사사삭 하면서 무언가 재빠르게 이동한거 같은데 하...확신이 없네요
제가 환기 시킬려고 설 연휴동안 창문을 반쯤 열어놓고 갔는데(물론 쇠창살이랑 방충망은 해놓구)
며칠동안 사람이 안오니 오늘 거사를 치를려 했던건가...
또 그럴려면 왜 하필 오늘인가 차라리 어젯밤에 하는게 더 좋았을텐데..
많은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 창문이든 문이든 다 꼭꼭 잠그고 다녀야 할 것같아요..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