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결정만 놓고 보면 싱겁기 짝이 없다. 더민주가 총선 이후 전대 개최 시기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였던 지난 과정에 비해 결론은 일사천리로 진행돼 당내에서도 매우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그동안 더민주는 의원총회 등을 통해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야 할 때마다 서로의 주장이 강해 충돌이 빈번했을 뿐만 아니라, 그조차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다음 회의'로 넘기는 일이 허다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전광석화 같은 결론이 나온 '결정적 배경'에는 '8말9초안(案)'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총선승리를 이끈 공(功)과 체면을 존중해주는 한편, 당내 최대계파인 친문(親문재인)·주류계 수장인 문재인 전 대표의 의중이 절충된 안이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http://v.media.daum.net/v/20160503170837675 타협을 통한 빠른 결정.. 어쨌든 19대 국회 때보다는 야당이 나아지는 기미가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