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박근혜 향해 연거푸 정권심판 돌직구
"부산경남이 민주주의의 교두보였음을 기억하자"
"권력이 당신에게 몰려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위험한 때"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씨(55)가 "부산 경남이 역사적으로 이 나라 민주주의의 교두보 역할을 해왔음을 기억하자"며 부산경남 지방선거에서의 박근혜 정권 심판을 주장했다.
김현철씨는 트위터를 통해 "지역과 연관시켜 얘기하긴 싫지만 과거 이승만 독재정권을 종지부찍은 결정적인 사건은 마산 김주열의사의 죽음이었고 철권 박정희정권의 종식은 바로 부마항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휴지통에 구겨넣은 공약들이 너무 많아 이젠 열거하는 것도 지겹다. 결집된 표로 반드시 심판하자"며 거듭 박근혜 정권 심판을 주장했다.
그는 또 "저와 동시대에 살고 있는 50대는 박정희 군사정권 시절 분기탱천해서 당장 정권을 뒤엎을 정도의 기세가 대세였는데 (...) 현 정권이 과거 유신정권을 방불케하는 독재를 답습하고 있다면 이에 과감히 맞서서 민주주의를 고수해야 합니다. 저는 진정한 이 나라 민주주의의 공고화를 위해 분투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동참하겠다는 다짐을 굳건히 해보고자 합니다"라고 심판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앞서 지난 28일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지금 당장은 칼자루를 쥐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착각은 자유지요. 모든 권력이 당신에게 몰려 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위험할 때라는 걸 알아야 할 거요"라며, "지금까진 당신이 마치 눌린 자처럼 행세했지만 당신이 권력자가 된 순간부턴 당신은 심판대에 올라선 거요"라고 강력 경고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