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숙고를 거듭하고 있다. 생애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 박한이다. 아직 삼성 구단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12일 한 매체는 박한이와 삼성 구단이 FA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보도는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 한 측근은 “박한이가 삼성 구단 관계자와 만남조차 갖지 않았는데 이런 소식이 전해져 매우 당황스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의 입장을 전화통화로 간략하게 주고받은 정도”라고 덧붙였다.
박한이는 삼성이 자랑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1997년 입단해 한 차례 이적 없이 삼성에서만 뛰었다. FA 획득은 이번이 두 번째. 2009년 2년간 최대 10억원의 조건에 잔류를 택한 바 있다.
올 시즌 활약은 몸값 이상이었다. 112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4(394타수 112안타) 6홈런 55타점 56득점을 남겼다. 특히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선 타율 0.292(24타수 7안타) 1홈런 6타점 6득점의 맹타로 선수단을 3년 연속 통합우승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