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개소문은 당나라의 침입을 막아낸 구국의 영웅입니다. 하지만 오늘날 그는 고구려를 멸망에 이르게 한 장본인이자 독재자라는 악평을 듣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가 악인이라는 증거가 바로 다섯자루의 칼을 차고 다녔다라는 것과 말을 탈 때 사람을 깔고 탔다는 것입니다. 우선 연개소문이 다섯자루 칼을 찼다는 것에서 그가 악인이라는 증거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중국 역사책 중 고구려의 풍속을 기록한 책을 보면 고구려인들은 항상 다섯자루의 칼을 차고 다녔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즉 연개소문이 다섯자루의 칼을 찼다는 것은 고구려인의 일상적인 생활이었지요 그리고 사람을 깔고 말을 탔다는 것 이건 중국인들이 연개소문을 깎아내리기 위해 왜곡한 것입니다. 당시 고구려인들은 지금과는 달리 체력이 엄청 좋았기 때문에 사람을 깔고 말을 탈지는 않앗습니다. 설사 그렇다고 해도 그건 귀족들이 자신의 권위를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이용했을 수도 있습니다. 기록에는 없지만 신라의 김춘추도 사람을 깔고 말을 탔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하루에 쌀 3석, 꿩 9마리를 먹는 대식가라 몸이 둔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연개소문이 비판을 받는 이유가 바로 신라의 김춘추를 잡아 가두었다는 점을 듭니다. 왜냐하면 연개소문이 김춘추를 잡아가뒀기 때문에 김춘추가 외세를 끌어들였고 그 결과 고구려의 멸망에 일조했기 때문이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당시 연개소문은 원병을 구하러 온 김춘추에게 중원을 정벌하자는 '중원정벌론'을 제의했으나 김춘추가 그 제안을 거부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신라는 원래 고구려의 속국(광개토대왕 대)이었는데 장수왕 때 백제와 동맹을 맺어 고구려를 배신하였을 뿐 만 아니라 훗날 백제가 한강유역을 되찾자 백제의 뒤통수를 쳐 한강유역을 차지한 야 비 하 고 얍 삽 한 국가였습니다. 과연 연개소문은 이들 신라를 믿었을까요? 제가 연개소문이라도 신라를 믿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신라의 김춘추를 가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신라의 김춘추가 연개소문에게 죽령이북의 고구려의 땅을 바친다고 하자 연개소문은 그를 풀어주었습니다. 하지만 연개소문이 과연 이 말을 믿었을까요? 아닙니다. 그는 이 말을 믿지 않고 김춘추가 꾀를 써서 고구려를 탈출하려는 걸 알았습니다. 하지만 연개소문이 그를 풀어준 이유는 같은 민족이었기 때문입니다.
연개소문은 권력을 자신에게로 집중을 했습니다. 그 이유는 당의 침입을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서 였습니다. 그리고 661년 당이 침입했을 때 연개소문이 사수라는 곳에서 당의 명장 방효태와 그의 아들 13명과 함께 당군을 몰살시켰습니다. 이것이 살수대첩과 어깨를 겨룰 만한 사수대첩입니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이러한 사실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그리고 조선상고사를 보면 연개소문이 안시성에서 패한 당군을 뒤쫓았고 그 결과 고구려가 요서~황하에 이르는 넓은 지역을 차지했다고 나옵니다. 그 증거가 바로 북경 인근에 있다는 고려성과 당 태종이 고구려군의 추격을 늦추기 위해 쌓은 군량창고인 황량대를 들 수 있습니다. 당 태종의 침입을 막아내고 오히려 당 태종을 추격하여 당 태종을 죽음에 이르게 했을 뿐만 아니라 당으로부터 영토를 빼앗은 연개소문이야 말로 재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p.s 우리나라는 통일신라때부터 조선까지 중국의 신하나라에 불과하였습니다. 당의 힘을 빌려 삼국을 통일한 그때부터요... 그러나 과연 연개소문이 살아있었다면 삼국이 통일될수 있었을까요? 그리고 당의 힘을 빌려 삼국을 통일한 김춘추가 연개소문보다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한 이유가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